엔비디아 아이온의 거침없는 질주 ‘인텔 대응은?’

Eric Lai | Computerworld 2009.02.13

엔비디아가 인텔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엔비디아의 아이온(Ion) 플랫폼은 최근 세 가지 주요한 보증 수표를 얻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1일 발표한 것으로, 아이온 기반의 PC는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을 구동할 수 있다고 인정받은 것이다.

 

12일에는 또 엔비디아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PC 제조업체에서 아이온 플랫폼을 이용하여 미니PC를 계획 중이라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3대 PC 제조업체인 에이서(Acer)는 올해 아이온 기반의 PC를 개발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이번 주 초에 밝혔다.

 

아이온은 엔비디아가 가장 좋은 그래픽 프로세서의 모바일 버전인 지포스(GeForce) 9400M GPU와 인텔의 아톰 CPU를 더해 디자인됐다. 이 회사의 대변인인 켄 브라운에 따르면 마더보드, RAM의 개수, 기타 성능들은 엔디비아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며, PC 제조업체 대부분은 아이온 시스템을 넷북이나 미니PC를 위해 맞춰진 미니마더보드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테스트 결과 아이온 기반의 PC는 엔비디아 그래픽 칩 덕분에, 블루레이(Blu-ray) 영화를 포함한 1080p HD 비디오, 다이렉트엑스(DirectX) 10 비디오 기술을 이용한 게임, 비스타의 특별한 기능인  에어로 글래스), 플립(Flip)3D 등을 모두 지원해냈다. 또 더 빠른 비디오 변환 및 사진 편집도 가능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정했다.

 

존페디 연구소의 애널리스트 존페디는, 비스타 인증(Vista certification)이 아이온에게 있어 "심대하게 중요한" 이슈라고 진단했다. 그는 메일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넷북 개발자는 아직까지 만족스럽게 비스타를 동작시키지 못했습니다.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이것은 그래픽 문제입니다. 엔디비아의 목표는 '더 나은 노트북'을 아이온과 아톰을 통해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증명하는 방법이 인증입니다."

 

HP의 미니2140 비지니스 넷북과 같은 드문 예외들을 제외하고는, 실제로 현재 모든 넷북은 비스타 대신 윈도XP를 실행하고 있다. 부분적으로는 XP가 저렴한 이유도 있지만, 넷북이 비스타를 받쳐줄 능력이 안 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인스탯(In-Stat)의 애널리스트 란 라오는 말했다. 그는 이러한 내부적인 한계로, 대부분의 넷북에서 HD 비디오를 보거나, 외부 디스플레이 장치를 하나 이상 사용하거나, 최신 비디오게임은 사실상 불가능했었다고 덧붙였다.

 

엔디비아는 현재 PC제조 업체들이 올 여름 아이온을 기반으로 한 작고 가벼운 비스타 PC를 299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장담한 상태다. 엔비디아는 또 이미 아이온 플랫폼용 윈도우7 드라이버를 공개하기도 했다.

 

라온은 아이온이 미니PC에서 듀얼코어(dual-core) 아톰 CPU를 장착 가능하기에, 데스트톱과의 성능 차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게다가 아톰과 지포스 칩은 효율적이고 발열량이 적어서 PC 개발자들은 쿨링팬(cooling fan)이 필요하지 않으며, 따라서 애플의 맥(Mac) 미니보다 더 작고 멋진 디자인을 더 싼 가격에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인텔 GPU의 미래

아이온은 빠르고 새로운 듀얼코어 버전의 인텔 아톰 CPU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텔 GPU를 자사의 제품으로 대체했다. 존페디 연구소 측은 이로 인해 인텔 GPU의 매출을 거의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오도 CPU 매출을 최대화 하려고 시도하는 인텔에, 아이온이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를 들어 PC 개발자들은 15인치 LCD에 완벽한 멋진 노트북을 아이온과 듀얼코어 아톰 CPU를 이용해 제조하게 되면, 현재의 한계 가격인 400달러 벽을 무너뜨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또한 라오는 그들이 비싼 센트리노 CPU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PC 개발자들이 PC당 같은 이윤을 얻으면서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어떠한 반응도 나타내지 않았다. 라오는 인텔이 아톰 CPU와 통합 GPU의 가격 조정을 통해 아이온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오는 "그들은 제 가격 혹은 그 이하로 팔 수 밖에 없으며,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처럼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 덤핑을 주도한 두 회사를 예로 들었다.

 

한편 엔디비아의 브라운은 인텔이 아이온에 관심있는 PC 제조업체에게 아톰 CPU 판매를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며, “그들이 약속을 꼭 지켰으면 하고 바란다"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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