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렇지 않다. 강력하고 유용한, 그러면서도 무료인 앱이 많다. 특히 애플이 맥OS의 보안 설정을 바꾸면서 여러 앱을 사용하기가 더 쉬워졌다. 설치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한 앱입니다. 정말 실행할까요?'라는 대화상자가 나타날 때, '열기'를 클릭하기만 하면 바로 설치가 시작된다. 지금부터 맥용 필수 무료 앱을 살펴보자.
언아카이버
맥 운영체제에 큰 고양잇과 이름이 붙었던 시절만 해도 가장 유명한 압축 앱이 ZIP과 RAR이었다. 그러나 이걸로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언아카이버(Unarchiver)'를 즉시 설치하자. 압축 파일의 내부를 빠르게 볼 수 있는 직관적인 기능에 반할 것이다. 이 앱은 수십 개 포맷을 지원하며 클릭 한 번으로 놀라울 만큼 빠르게 압축 파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실행된다. 다양한 종류의 확장자를 지원하며 수많은 언어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실상 모든 압축 방법을 제공한다.아이북 오서
독립 출판은 절대 쉬운 작업이 아니다. 고가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고 이를 몇 달간 배워야 한다. 그러나 이제는 이 어려운 작업을 무료 앱 '아이북 오서(iBooks Author)' 하나로 대체할 수 있다. 다양한 템플릿과 기능, 놀랍도록 쉬운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편집부터 업로드까지 짧은 시간에 출판 작업을 마칠 수 있다. 아이워크(iWork)와 사용법이 비슷해, 다이어그램과 비디오, 3D 개체 등을 사용한 인터랙티브 이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알프레드
지난 수년간 맥 베테랑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했던 앱이지만, 맥 입문자는 이 유용한 앱 런처 '알프레드(Alfred)'가 낯설 수도 있다. 몇몇 기능을 제외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독창적인 단축키와 키스트로크 시스템으로 생산성을 크게 높여준다. 예를 들면 앱을 실행하고 파일을 찾고 계산하는 것은 물론 빠르고 정확하게 맥을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 설정 기능도 강력한데, 맥OS의 단점인 스포트라이트(spotlight)도 훌륭하게 보완한다.포켓
저장했다가 나중에 읽을 수 있는 앱의 선두주자인 인스타페이퍼(Instapaper)가 우리의 정보 습득 방식을 바꿨다면, '포켓(Pocket)'은 마치 웹에 대한 개인 DVR 같은 역할을 한다. 만능 웹 클리퍼가 읽은 정보를 저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사진과 비디오, 기사도 저장한다. 이렇게 저장한 정보는 나중에 여유가 있을 때 천천히 읽을 수 있다. 인터페이스도 훌륭하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화면으로 내용을 볼 수 있으며 광고도 자동으로 막아준다.드롭박스
언젠가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가 맥 사용자의 파일 스토리지 관련 모든 작업을 전담하겠지만, 그때까지는 '드롭박스(Dropbox)'가 필수 툴이다. 드롭박스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작은 크기의 파일을 빠르게 업로드할 수 있다. 반면 맥 앱을 사용하면 드롭박스를 단순한 디지털 창고에서 매끄럽게 연결된 스토리지 동기화 솔루션으로 바꿀 수 있다. 일단 앱을 실행하면 드롭박스 폴더가 파인더와 통합되므로, 마치 문서 폴더에 저장하는 것처럼 쉽게 파일을 드롭박스에 추가할 수 있다. 파일이 업로드되고 수정된 내용을 메뉴바에서 계속 알려주는 데 매우 유용하다.심플노트
'심플노트(Simplenote)'라는 이름 때문에 단순하게 봐서는 곤란하다. 이 앱에서 유일하게 '단순한' 부분은 다운로드뿐이다. 그만큼 쉽고, 무엇을 어떻게 작성하든 상관없이 심플노트는 사용자의 업무 흐름에 깔끔하게 통합된다. 이 동기화, 조직화 앱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다른 강력한 노트 앱과 어깨를 견줄 만하다. 이 겉보기만 단순한, 실제로는 강력한 앱은 속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특히 뛰어나다. 가볍고 깔끔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노트를 수시로 사용할 수 있고, 생각을 정리하고 방대한 텍스트 더미에서 원하는 것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크롬
최고의 브라우저가 무엇인가를 둘러싼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이 논쟁이 벌어지는 동안에 맥 사용자는 맥OS 독에 사파리와 함께 '크롬(Chrome)'을 나란히 배치하기를 권한다. 구글의 브라우저 '크롬'은 빠르고 지능적이며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어 애플 자체 브라우저의 대체재로 손색이 없다. 빠른 서핑과 지능적인 동기화, 구글 어시스턴트 방식의 음성 검색 등이 장점이다. 특히 크롬 전용 스토어에는 다양한 익스텐션과 테마가 올라와 있다. 사파리보다 더 쉽게 필요한 기능을 찾아 추가할 수 있다.뮤토렌트
토렌트 파일은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물론 음악과 영화를 다운로드하는 것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불법 콘텐츠인 것은 아니다. 완전히 합법적인 음악과 책, 게임도 많다. 그러나 이를 얻으려면 다운로드할 방법이 필요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가장 유명한 맥용 무료 토렌트 클라이언트 '뮤토렌트(uTorrent)'다. 사용자의 소중한 리소스를 탐하지 않고 즉시 다운로드를 시작한다.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파일을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는 여러 기능도 지원한다. 단, 이 앱은 64비트가 아니므로, 맥OS 10.13 카탈리나 사용자는 뮤토렌트의 웹 인터페이스를 사용해야 한다.이치컬
날짜와 시간을 메뉴바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 꽤 편할 것이다. 여기에 일정에 대한 더 많은 제어까지 원한다면 '이치컬(Itsycal)'이 정답이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매우 적은 용량에도 불구하고 매우 유용한 캘린더 앱이다. 캘린더 위에 완료된 일정은 점으로, 다가올 일정은 리스트로 보여준다. 맥OS 캘린더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이벤트를 추가할 수 있다. 이치컬의 가장 큰 장점은 예쁘다는 것이다. 밝은 테마를 쓰든, 어두운 테마를 쓰든 모두 훌륭하다.오닉스
맥 시스템을 별도로 관리할 필요성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지만, 사용할수록 시스템이 점점 느려지는 것은 여전하다. 한 번 정리하려 마음을 먹었다면 '오닉스(Onyx)'가 필요할 것이다. 스위스 군용 나이프보다 더 다양한 툴이 포함된 유틸리티다. 오닉스에는 관리 스크립트와 캐시 클리너, 권한 리페어 등 맥을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는 여러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인터페이스도 단순해 어려움 없이 빠르게 모든 종류의 클리닝 작업을 할 수 있다. 오닉스의 최고 장점은 티타늄 소프트웨어(Titanium Software)가 맥OS 버전에 따라 최적화된 버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맥OS X 10.2 재규어부터 최신 맥OS용 앱을 개발사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VLC 미디어 플레이어
비디오 포맷이 계속 변화하면서 대부분 사용자가 다양한 포맷의 영화 파일을 사용할 것이다. 이 중 64비트나 MPEG으로 인코딩되지 않은 파일은 퀵타임(QuickTime)의 최신 버전으로도 제대로 재생할 수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VLC(VLC media player)'다. 오픈소스 만능 미디어 플레이어다. 모든 종류의 파일을 재생, 스트리밍하는 것은 물론 변환한다. 인터페이스에서 불필요한 기능을 없애고 콘텐츠에 집중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훌륭한 선택이었다. 무료 앱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앱이다.암페타민
맥 파워유저라면 '카페인(Caffeine)'을 끔찍이 사랑했을 것이다. 그러나 카페인은 스노우 레오파드(Snow Leopard) 이후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당시 레티나와 다크 모드를 선호했던 사용자라면 '암페타민(Amphetamine)'으로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메뉴 바와 통합된 인터페이스의 앱으로, 일시적으로 맥 잠자기 기능을 무력화한다. 노트북 상판 뚜껑을 닫아도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암페타민에는 카페인에 없었던 새 기능도 추가됐다. 특정 와이파이에 연결됐을 때만 작동하거나 특정 드라이브만 깨어있도록 할 수 있다. 물론 암페타민을 사용한다고 해도 업무를 처리하며 마실 커피는 '여전히' 필요하다.핸드브레이크
광학 드라이브가 없는 오늘날의 맥에서는 DVD 립 작업은 거의 의미가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맥용 비디오 컨버터도 필요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핸드브레이크(HandBrake)'는 오픈소스이고 멀티 플랫폼이며 평생 무료인 DVD-디지털 파일 변환 툴이다. 물리적 미디어만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맥과 아이폰, 애플 TV 등에서 데이터를 입력받아 변환할 수 있다.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복잡한 변환 과정이 한 번에 진행된다. 독 아이콘도 꽤 예쁘다.BB에디트
BB에디트(BBEdit)는 텍스트랭글러(TextWrangler)와 함께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툴이다. 텍스트랭글러는 여전히 맥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는 있지만 더는 베어본(BareBones )에서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맥OS 10.12.6 버전 이후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는다. 이 텍스트랭글러의 기능은 물론 더 다양한 기능을 무료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BB에디트 프리 버전(free version of BBEdit)'이다. 무료지만 기능은 매우 강력하다. 20개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다중 클립보드, 자동 백업, 실시간 검색, 문법 하이라이트 등을 지원한다. 또 한 가지, 이 툴은 개발자만을 위한 툴이 아니다. 맥에서 텍스트 작업을 많이 한다면 누구나 반할만한 툴이다.페이지, 넘버, 키노트
애플의 생산성 스위트는 그동안 새로 맥을 산 사람만 쓸 수 있는 특권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나 페이지(Pages)와 넘버(Numbers), 키노트(Keynote)를 사용할 수 있다. 이전에는 각각 20달러였지만 애플은 지난 2017년부터 이 모든 앱을 무료화했다. 무료 앱 중에서 이만한 것을 찾기는 쉽지 않다. 전문 기능부터 강력한 협업, 훌륭한 크로스 플랫폼 기능까지 애플의 이 오피스 앱은 비싼 유료 앱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다. 터치 ID 보호, 실시간 추적 같은 기능은 무료 기능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물론 iOS용도 무료여서 어디서든 맥에서 하던 작업을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이어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파일을 수정해야 한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들 파일도 문제없이 읽어 작업할 수 있다.슬랙
슬랙은 2013년 처음 공개된 이후 빠르게 기업용 협업과 메시징 대표 앱으로 자리 잡았다. 맥용 무료 '슬랙(Slack)' 역시 팀 협업용 최고의 툴이다. 슬랙 데스크톱 앱은 그룹과 상태 변화, 파일 드래그 앤드 드롭, 팀원과의 대화 등 웹 인터페이스에서 즐겨 사용했던 모든 것을 맥의 독으로 옮겨 놓았다. 검색 속도가 매우 빨라 이전의 메시지 더미 중 필요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알림도 잘 구별되므로 가장 중요한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다. 하루 업무를 마칠 때까지 이 앱을 끄고 싶지 않을 것이다.심플 리코더
가끔은 맥에서 빠르게 녹음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럴 때 퀵타임(QuickTime)은 이름값을 못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심플 리코더(Simple Recorder)'다. 일단 이 앱을 설치하면 메뉴바에 있는 클릭 한 번으로 녹음을 시작한다. 무료 버전은 이 기능에 매우 충실하다. 샘플 레이트와 모노-스테레오 전환, 볼륨 조절이 가능하고 메뉴바에서 바로 저장할 수도 있다. 인앱 결제하면 추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mp3 녹음과 단축키 등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용자는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하다.듀플리케이트 파일 파인더
맥을 상당 시간 썼다면 드라이브 내에 중복된 파일이 꽤 있을 가능성이 크다. 소중한 드라이브를 쓸데없이 차지하는 것들이다. 이때 쓸 수 있는 방법은 디스크 전체를 점검해 중복 파일을 찾아 없애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작업을 간단하게 하고 싶다면 '듀플리케이트 파일 파인더(Duplicate File Finder)'를 쓰면 된다. 폴더를 끌어다가 이 앱의 윈도우 안에 넣으면 몇 초 후 중복된 파일이 리스트로 나타난다. 어떤 파일이고 어디에 저장돼 있는지 확인한 후 한 번에 삭제할 수 있다. 5달러를 내고 프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간혹 광고가 나타나지만,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매우 유용한 툴이다.스파크
애플의 기본 이메일 클라이언트는 새 맥OS가 나올 때마다 개선된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것을 써보고 싶다면 '스파크(Spark)'가 제격이다. 영리하고 스타일리시하며 빠를 뿐만 아니라 받은 편지함에 강력한 필터를 적용해 중요한 메시지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지메일과 아이클라우드, 아웃룩 외에도 다른 여러 이메일을 지원한다. iOS 버전 스파크 앱과도 완벽하게 동기화된다. 단순한 인터페이스에 강력한 고급 기능을 지원해 기본 이메일 때문에 식어버린 이메일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타오르게 한다. 어쩌면 업무 이메일을 덜 미워하게 될지도 모른다.구글 백업 앤드 싱크
골수 맥 팬도 대부분 인정하는 것이 적어도 사진에 대해서는 구글이 애플보다 낫다는 것이다. 무제한 스토리지와 기기 간 빠른 동기화, 놀라운 검색 등 구글 포토는 우리가 애플 포토에 바랬던 기능을 모두 갖고 있다. 그러나 맥에서 구글 포토 라이브러리로 사진을 쉽게 옮기는 방법이 있다는 것은 아는가? 바로 '백업 앤드 싱크(Backup and Sync)'라는 앱이다. 맥에 저장된 이미지를 자동으로 올려준다. 간단한 메뉴 바 앱 형태이며 지속해서 이미지를 스캔해 포토 라이브러리와 동기화한다. 매우 효율적이어서 작동하는지조차 잘 모를 정도다.폴라 포토 에디터 라이트
포토 스토리지 앱 대부분은 기본적인 편집 기능을 지원하지만, 많은 사진을 다루는 인스타그래머는 더 창의적인 툴을 원한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폴라 포토 에디터(Polarr Photo Editor)'다. 단 '라이트(lite)'가 달렸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이 무료 버전은 20달러짜리 풀 버전의 멋진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활용한다. 투박한 셀피를 소셜 미디어에 적합한 '작품'으로 바꿔줄 다양한 툴과 필터, 브러시, 슬라이드를 지원한다. 텍스트를 넣고 색깔을 바꾸고, 흉터를 감출 수 있고, 포토샵에서 쓰는 마스크(masks)도 쓸 수 있다. 포토샵에 견줄 만 하지만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같은 정액제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도 없다.오다시티
아마추어 맥 리코딩 엔지니어라면 익히 들어봤을 앱이다. '오다시티(Audacity)'는 리코딩과 멀티 트랙 프로젝트 편집을 지원하는 강력한 데스크톱용 앱이다. 수백 달러짜리 로직 프로 X(Logic Pro X)로 해야 할 수정과 효과 넣기 작업을 공짜로 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가 다소 구식이긴 하지만 몇 분만 써보면 매우 강력한 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다시티는 팟캐스팅과 오디오 북 녹음, 비디오 보이스오버 작업을 위한 최고의 툴이다. 1원도 들이지 않고 맥을 멀티 트랙 리코딩 스튜디오로 바꿔준다. 단, 맥OS 카탈리나 사용자는 오센오디오(ocenaudio)도 함께 검토할만하다. 오다시티는 64비트 앱이 아니다.게라지밴드
맥에서 음악을 만들고 싶다면 '게라지밴드(GarageBand)'가 최선이다. 다양한 악기와 소리, 루프, 비트를 불러 멋진 트랙을 만들 수 있다. 행사를 위한 것이든, 영화나 핸드폰 벨 소리를 위한 것이든 다 만들 수 있다. 인터페이스는 딱 애플이다. 극도로 단순하다. 드래그와 드롭만으로 녹음하고 수정하고 합칠 수 있다. 실제 악기와 가상 악기도 사용할 수 있고, 미리 녹음해 넣어 놓은 트랙과 샘플을 이용해 작곡할 수도 있다. 음악 작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레슨부터 시작하자. 여러 가지 피아노와 기타 강좌도 내장돼 있다.웨이크 업 타임
맥에서 시계 앱 없이 알람을 설정하기는 쉽지 않다. 아이폰과 비교하면 더 그렇다. 이때 유용한 것이 '웨이크 업 타임(Wake Up Time)'이다. 외형은 마치 모던 클록 라디오처럼 보이는 스큐오모픽(skeuomorphic) 디자인이다. 알람을 정할 시간과, 암탉과 암소 소리를 포함한 8개 소리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알람음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설정할 수도 있다. 헬퍼 앱도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맥이 알람 시간까지 잠자기 모드로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샤잠
'샤잠(Shazam)'은 이미 휴대폰 앱으로 유명하지만, 맥에서 더 유용하다. 일단 기능은 같다. 현재 들리는 음악이 무엇인지 찾아 이를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해준다. 단, 맥에서는 항상 음악을 듣고 있다. 음악을 듣는 즉시 맥에서 재생된 것이든, 그냥 주변에서 들리는 것이든 상관없이 어떤 곡인지 알려준다. 현재 샤잠은 애플에 인수된 상태다. 앞으로 맥OS에 들어갈 기능을 미리 경험하고 싶다면 이 앱을 설치하면 된다.투 MP3 컨버터
모든 것을 스트리밍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오디오 파일을 MP3로 빠르게 변환해야 하는 때가 종종 있다. 바로 '투 MP3 컨버터(To MP3 Converter)'가 필요한 순간이다. FLAC, OFF, WMA, AVI를 비롯해 아이튠스와 '친하지 않은' 포맷의 파일을 MP3로 바꿔준다. 품질을 떨어뜨리거나 중요 메타데이터도 그대로 유지한다. 프리미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많은 파일을 한 번에 바꾸거나 CD에서 추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맥에 방치된 모든 '버림받은' 미디어 파일을 위한 필수 툴이다.킨들
가끔 맥으로 책이나 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 쓸만한 최고의 앱이 '맥용 킨들(Kindle)'이다. 맥 데스크톱으로 킨들 북과 코믹스, 킨들 무제한(Kindle Unlimited) 구독 등 아마존닷컴 구매 내용에 접속할 수 있다. 풀스크린 모드에서 폰트를 5종류 중 고를 수 있고, 다크 테마와 글자 크기, 밝기, 페이지 너비 등을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다. 내장 사전을 지원하고 쉽게 주석을 추가할 수 있으며, 아마존의 위스퍼싱크(Whispersync) 기술을 이용하면, 읽던 곳에서 저장한 후 다른 기기에서 이어 읽을 수 있다. 물론, 실제 종이책에서 읽던 부분으로 자동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웨더 독
현재 온도와 앞으로 5일간의 예보를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맥의 알림 센터의 투데이 뷰에 날씨 위젯을 추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더 상세한 날씨를 알고 싶고 알림 센터 밖에서도 이를 확인하고 싶다면 독에 '웨더 독(Weather Dock)'을 추가하면 된다. 현재 온도와 날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3일간의 일기예보가 상세한 정보와 함께 나타난다. 3달러를 내고 풀버전을 구매하면 광고를 지울 수 있고 일기예보 기간이 3일에서 7일로 늘어난다. 위치도 1곳이 아니라 더 많이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가볍게 날씨만 확인하는 정도라면 무료 버전을 독에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앱은 새 맥에 자동으로 설치돼 있지만, 월 10달러를 내고 구독하지 않으면 기존에 구매해 둔 음악만 들을 수 있다. 반면 맥용 스포티파이(Spotify) 앱은 다르다. 프리미엄 구독자이든 무료 사용자든 상관없이 온종일 틀어놓을 수 있다. 아이폰용 스포티파이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지만 2가지 제약사항이 있다. 하나는 셔플 모드(shuffle mode)를 항상 활성화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간혹 영상 혹은 음성 광고가 나타난다.그래머리
아이폰에서 (영문) 철자를 검사해 주는 기능은 매우 훌륭하지만, 맥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 빈틈을 메워주는 것이 바로 그래머리(Grammarly)다. 맥 앱 혹은 사파리 확장 기능 방식으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지메일과 페이스북, 트위터는 물론 사용자가 입력하는 모든 앱에서 강력한 철자, 문법 확인 기능을 제공한다(심지어 필자가 사용하는 CMS에서도 작동한다. 오탈자를 탁월하게 잡아준다). 사용하기 쉽고 기본적으로 대부분 사용자에게 사용 제한이 없다. 그래머리는 오탈자를 많이 내는 모든 이에게 구세주다. 특히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맥북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더 그렇다.클리어VPN
맥에서 사용할 수 있는 VPN 클라이언트는 매우 다양하지만 클리어VPN(ClearVPN)만큼 직관적이고 쓰기 편한 것은 찾기 힘들다. 복잡한 서버 목록 중 하나를 선택하는 대신, 사용자가 하려는 작업이나 프라이빗 브라우징인지 혹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넷플릭스를 보려는 건지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의 네트워크에 연결해 준다. 맥퍼(MacPaw)의 실시간 다이내믹 플로우(Dynamic Flow) 기술을 이용해 프로토콜이나 서버, 암호화 등 모든 것을 백그라운드에서 처리해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서버를 선택한다. 사용량이 많다면 월 13달러를 내고 구독하는 것이 좋지만, 무료 서비스도 넷플릭스 스트리밍, 광고 없는 브라우징 등 일부 단축키를 지원해 충분히 맥에서 사용할만하다.이나
맥용 미디어 플레이어는 이미 VLC라는 훌륭한 무료 앱이 있지만, 더 최신 무료 앱인 이나(IINA)가 무섭게 부상하고 있다. 세련된 미니멀 디자인이어서 더 새롭고 현대적인 비디오 플레이어라는 인상을 준다. 다크 모드나 PiP(picture-in-picture) 등 VLC에 없는 기능도 지원한다. 그러나 이나의 최고 기능은 온갖 종류의 파일을 재생하는 것이다. 수년 된 로컬 파일부터 유튜브 플레이리스트까지 망라한다. 또한, 이 앱은 스위프트로 코딩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네이티브 M1 맥 지원 등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지원할 예정이다.왓츠앱 데스크톱
왓츠앱 메시지를 많이 보낸다면 맥에 왓츠앱 데스크톱(WhatsApp Desktop)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화면에 떠다니는 창에서 웹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것인데, 이 앱에서 처리한 작업은 서버와 동기화되므로 메시지를 읽거나 답장할 때마다 휴대폰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 단, 휴대폰을 멀리 두면 안 되고 와이파이에 연결해 둬야 한다. 전화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왓츠앱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면 꼭 설치해야 할 앱이다.메일 포 지메일
당연히 맥의 기본 메일 앱을 이용해 지메일 메시지를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메일 포 지메일(Mail for Gmail)을 이용하면 이 작업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는 구글 웹과 비슷하고 구글 미트(Google Meet), 주소록, 캘린더, 킵 노트(Keep Notes) 등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 빠르게 로그인해 투명도나 테마, 보기 형태를 수정할 수 있다. 간간이 로키 샌드 스튜디오(Rocky Sand Studio)의 다른 앱을 홍보하는 광고창이 나타나는데 이 앱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만한 불편이다.줌 포 미팅스
2020년에 이름을 붙인다면 아마도 '줌의 해'가 가장 적당할 것이다. 직장 동료나 친구, 가족, 심지어 산타클로스와 화상으로 만날 때 그 중심에는 줌이 있었다. 단기간이 이런 상황이 바뀔 것 같지도 않다. 현재 줌을 사용하고 있다면 줌 맥 앱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이유다. 화상회의에 참여하거나 다른 이를 초대할 때, 간단하게 오디오와 비디오를 설정하고 바로 시작할 수 있다. 대화, 주소록, 상태 아이콘등 웹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기능도 쓸 수 있다. editor@itworld.co.krSponso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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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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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