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윈도우 헬로, 언제쯤 사용할 수 있나

Tony Bradley | CSO 2015.08.07
윈도우 10에서는 향상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인증 방식이 도입됐다. 마이크로소프트 패스포트(Microsoft Passport)와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인증 기술을 뒷받침할 하드웨어가 없는 PC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윈도우 헬로에 관한 마케팅 및 홍보물에서는 윈도우 10가 설치된 카메라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로그인하는 얼굴 인식 측면만 부각한다. 윈도우 헬로에는 지문인식과 홍채인식과 같은 다른 생체인증 기술도 포함돼 있다. 윈도우10의 헬로를 사용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새로운 보안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하드웨어를 따로 구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007 시리즈와 미션 임파서블과 같은 영화에서 홍채 인식은 단골 소재다. 지문 인식은 현재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인증 기술이다. 지문인식 스캐너를 탑재한 PC와 노트북이 생산된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USB형 지문인식 장비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아직 먼 나라의 이야기다.

반면, 웹캠은 사실상 어디에나 존재한다. 거의 모든 노트북에는 전면 웹캠이 부착돼 있으며, 데스크톱 PC에 웹캠을 연결해서 화상 채팅을 즐기는 것 또한 일상이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 있는 웹캠으로는 윈도우 헬로의 안면인식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지는 않는다. 윈도우 헬로를 사용하려면 인텔 리얼센스 3D 카메라 기술이 필요한데, 더 나은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얼굴의 굴곡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인텔 리얼센스 3D 카메라를 장착한 기기들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윈도우 10이 설치된 HP 스프라우트(HP Sprout), 에이수스 N551JQ, 레노버 씽크패드 요가 15(ThinkPad Yaga 15)와 같은 제품에서 얼굴을 카메라에 비추는 것만으로도 사용자 인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윈도우 10을 탑재한 최신 기기에 관한 수요가 크지 않은 만큼 윈도우 헬로의 안면 인식을 활용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리얼센스 3D를 지원하는 웹캠 장비를 생산할 로지텍(Logitech)과 같은 웹캠 제조업체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로지텍에 문의해 본 결과, 리얼센스 3D 기능을 갖춘 웹캠은 현재 갖추고 있지 않으며, 향후 로드맵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을 보면 어린아이들이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기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로그인할 수 있는 세상을 그린다. 윈도우 헬로의 안면 인식에 필요한 인텔의 리얼센스 3D 기술이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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