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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귀, 주먹 등 제3의 신체부위로 스마트폰 잠금 해제 기술 선봬

Tim Hornyak | PCWorld 2015.04.27
패턴을 그리거나 PIN을 입력하여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기가 귀찮은 이들을 위해 귀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 2015 CHI(Computer-Human Interaction) 컨퍼런스에 참석한 야후는 차세대 보안 기술로 인체의 다른 부위로 스마트폰의 잠금을 빠르게 해제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생체인식 기술은 스마트폰의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지문인식 센서는 고급형 스마트폰에만 일부 탑재되고 있는데, 야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폰에도 탑재되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PIN만큼 간단하지는 않지만, 4자리 숫자를 입력하는 것보다는 간편한 방식이다.

스마트폰 터치 디스플레이의 입력 해상도는 지문인식 센서보다 낮지 때문에, 지문보다 큰 신체 일부가 인증에 사용된다.

야후 연구진들은 바디프린트(Bodyprint)라는 앱을 개발했으며, 사용자는 귀, 주먹, 손바닥, 손가락을 터치 디스플레이에 대고 누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사람마다 고유한 신체 부위의 지형이 등록된다.

CHI에서 발표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12명의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약 99.52%의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CHI에서 선보인 데모 비디오에서 바디프린트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받는다. 단순히 스마트폰 화면을 귀에 대고 누르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하고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인증 프로세스는 1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야후에서 근무하는 연구학자인 크리스티앙 홀츠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는 하루에만 120명 이상 잠금을 해제한다”며, “사람들은 쉽게 스마트폰 화면의 잠금을 해제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길 원한다. 그래서 지문인식 스캐너가 성공을 거두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귀의 구조를 분류하는 작업을 맡은 생체인식 연구원인 알퐁스 버틸로는 다른 신체 부위로도 인증 수단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홀츠는 “현재 보급된 기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수준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사용자가 한 기기를 공유해서 사용할 경우에는 사용자의 귀의 패턴을 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기의 문서의 잠금을 해제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홀츠는 바디프린트의 인식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계획이 있다고 말했으나 상업성에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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