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성급한 클라우드 지지자들, 벌써 다음 단계 모색

Bob Brown | Network World 2009.11.10

많은 조직들이 이제서야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도입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했지만, 일부에서는 벌써 이들 기술이 다음 단계로 발전하는 것을 기다리지 못해 안달이 났다.

 

451그룹의 사장 마틴 맥카시는 지난 주 열린 자사의 연례 고객 컨퍼런스의 모두 발언에서 “콘솔리데이션과 가상화의 쉬운 단계는 이미 끝났다”고 입을 열었다. 이제 새로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 부상해 IT 부서가 어떤 업무를 자신들이 처리하고 어떤 업무로 협력업체로 내보낼 것인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

 

이 주제는 451그룹의 이번 행사에서 사용자와 분석가, IT 업체 모두가 계속해서 언급한 내용이다.

 

백업 복구 업체인 i365의 CTO 데이빗 알렌은 “어떤 것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어떤 것으로 클라우드로 할 것인지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렌은 자사의 역할 중 고객들의 스토리지 클라우드 사용을 지원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알렌이 현재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다양한 업체의 클라우드가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이렇게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한 발전된 분석 툴과 서비스가 제공되는 미래의 클라우드이다. 현재 업체 간의 클라우드 통합은 가장 낮은 수준의 공통적인 특징 수준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가상화 분야에서도 얼리 어댑터들은 이미 다음 단계로 나아갈 방법을 찾고 있다.

 

제네시스 지역 의료센터의 CIO 댄 스토로스는 패널 토론 시간에 제네시스 의료센터가 이미 가상화를 백오피스 시스템에 적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410병상 규모의 이 의료센터는 이미 의료진이 사용하는 키오스크를 가상화해 상당한 이점을 얻어내고 있다.

 

제네시스 의료센터는 먼저 의사들이 IT 시스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점을 발견해 가상화를 적용했다. 의사들이 가장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은 키오스크에 로그인하고 로그오프하는데 45초나 걸린다는 것. 이는 사무실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병원 내의 여러 키오스크를 옮겨다니는 의사들에게는 적지 않은 문제였다. 스토로스는 “의사들은 인체의 모든 뼈와 근육ㅇ르 다 외우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두세 개의 사용자 이름이나 패스워드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는 의료기관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스위트의 가상화 제품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초기 로그인 시간을 10초 이하로, 그리고 후속 로그인은 5초 이하로 단축했으며, 싱글 사인온도 지원하게 됐다. 이와 함께 와이즈(Wyse)의 저비용 저전력 씬클라이언트도 도입했다.

 

스토로스는 만약 3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가상 데스크톱으로도 부족하다면, 다음 단계는 1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의 근거지인 백오피스를 가상화하는 것이라며, 제네시스는 이들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해 오피스 환경에 스트리밍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버추얼 인스트러먼츠(Virtual Instruments)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렌 로젠탈은 많은 조직이 자사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하는 데 있어서 성능 문제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젠탈은 “가상화는 현재 테스팅이나 개발, 파일 서버 환경 등 따먹기 쉬운 과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오라클이나 SAP, 시벨의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하는 것이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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