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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iOS전용 읽기 앱의 5가지 가치

Ben Patterson | PCWorld 2015.07.14
iOS의 사파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크롬 브라우저는 스마트폰 웹페이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로드해주는 유용한 앱이다. 그러나 여러 페이지에 걸쳐 이어진 기사나 텍스트 페이지의 경우 모바일 브라우저로 구독하는 데 불편함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수십 번 손가락으로 스크롤을 쓸어 올리다 보면 손가락은 아파지고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런 불편함을 초래하는 첫 번째 원인은 모든 웹사이트들이 모바일 읽기 전용 포맷을 갖추지 않아서다. 작은 텍스트를 확대하고, 페이지 곳곳에 자리 잡은 광고를 피하는 것은 오로지 사용자의 몫이다. 사파리 브라우저 이용자라면 ‘읽기’ 모드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변경 불가능한 애플의 기본 폰트는 아무래도 정이 안 가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기사를 다 읽지 못하고 잠시 다른 일을 보는 경우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크롬과 사파리 브라우저 모두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사용자가 페이지를 다시 열었을 때 해당 기사를 다시 로드하는데, 이 경우 페이지의 최상단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읽기를 멈춘 지점으로 돌아가기 위해 또다시 여러 번 스크롤을 내려야 한다.

인터넷 연결이 끊어진 상황이라면? 사파리의 경우 ‘읽기 목록’이라는 기능을 통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웹 페이지를 읽는 것이 가능하지만, 크롬 사용자라면 이런 기능은 포기해야 한다.

읽기 전용 앱은 이와 같은 무수한 불편함을 해소해줄 유용한 도구다. 여기 모바일 읽기 전용 앱이 전달하는 대표적인 가치 다섯 가지를 살펴보자.

1. 리더 앱은 읽기 편한 형태로 기사를 편집해준다.
아마존 킨들, 애플 아이북스, 그리고 구글 플레이 북스 앱의 기능성은 완벽하지만, 웹 기사를 읽지는 못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인스타페이퍼(Instapaper), 포켓(Pocket), 리더빌리티(Readability)와 같은 읽기 전용 앱을 이용하면 웹 기사 역시 e-북 못지않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주요 읽기 앱들은 글자체 및 크기, 배경색 변경 등의 커스텀 기능을 제공한다.

이 세 앱(뿐 아니라 앱 스토어와 플레이 스토어의 여러 읽기 전용 앱들)은 글자체와 크기, 배경색 변경 등의 커스텀 기능을 제공한다. 인스타페이퍼의 경우에는 여기에서 나아가 행간과 자간 조정 기능 역시 제공해 더욱 쾌적한 읽기 경험을 누릴 수 있다.

iOS 사파리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읽기’ 모드(주소창 좌측의 세 줄짜리 아이콘)의 경우에는 글자 크기 조정은 지원하는데, 글자체와 배경색은 산-세리프체/흰 배경으로 제한된다.

2. 리더 앱에서는 종이를 넘기며 기사를 읽을 수 있다.
뉴요커(The New Yorker)에 실리는 특집 기사들은 30,000자는 가뿐히 넘기는, 웬만한 중편 소설에 맞먹는 분량을 자랑한다. 이 정도 길이의 기사의 경우에는 무작정 스크롤을 내리는 읽기 방식이 현실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포켓과 인스타페이퍼에서는 ‘페이지화’ 기능을 적용해 현재 읽고 있는 지점을 더 쉽게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포켓과 인스타페이퍼는 장문의 기사를 페이지 형식으로 변환해 읽는 지점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페이지화’ 기능을 제공한다. 인스타페이퍼의 경우에는 아이북스, 구글 플레이 북스에서처럼 실제 종이가 넘어가는 듯한 애니메이션까지 구현해(iOS 전용) 생동감있게 기사를 읽도록 지원한다.

스크롤 방식으로 기사를 읽을 때도, 휴대폰 기울어짐을 인식해 스크롤을 올리고 내려주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기사 읽기가 가능하다.

3. ‘오프라인’ 읽기 모드로 기사를 저장할 수 있다.
정신없는 출장길이나 붐비는 공공장소에서는 수시로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해지거나 끊겨버린다. 이런 상황에서도 글 읽기를 포기할 수 없는 당신이라면 짜증 나는 상황에 맞닥뜨리기 전 대비가 필요하다.

인터넷 연결이 안 돼도, 걱정할 건 없다. 대부분의 읽기 전용 앱들은 북마크한 기사들을 ‘오프라인 읽기’용으로 저장해둔다.

읽기 전용 앱들은 북마크한 기사들을 오프라인 읽기용으로 저장해둔다. 와이파이, 셀룰러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언제던 기사를 읽을 수 있다.

4. 앱들은 읽기를 멈춘 지점을 저장해준다.
오프라인 모드에 관한 설명을 읽으며 iOS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도 ‘읽기 목록’ 기능을 이용해 오프라인 읽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엔 걸림돌이 하나 있다.

읽기 전용 앱들은 기사를 종료할 때 마지막으로 읽은 지점을 저장해준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사파리 브라우저의 읽기 목록 기능은 긴 기사를 읽을 때 큰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읽기를 중단하고 추후에 창을 다시 열었을 때, 전체 페이지를 새로 로드해 이전에 읽던 지점을 복구해주지 못하는 것이다. 10,000~30,000 글자를 넘어가는 장문의 기사에서는 상당히 짜증나는 상황이다.

인스타페이퍼나 포켓, 리더빌리티 등의 읽기 앱이 제공하는 기능 가운데 필자가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기능도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마지막 읽은 지점 복원 기능이다. 단순히 마지막으로 기사를 읽은 기기뿐만 아니라 계정이 연동된 모든 기기에 지점을 동기화해주므로, 사용자들은 더욱 유연한 읽기 경험을 누릴 수 있다.

5. 스마트폰과 태블릿, 데스크톱 브라우저 어디에서나 북마크가 가능하다.
읽기 앱을 설치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저장할 기사들을 북마크하는 작업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iOS 사파리 브라우저나 안드로이드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것이다.

인스타페이퍼와 포켓, 리더빌리티는 모바일 브라우저와 데스크탑 브라우저 모두에서 ‘북마크’를 지원한다.

사파리에서 특정 기사를 저장하고 싶다면 ‘활동’ 버튼(사각형과 화살표가 합쳐진 형태)을 탭한 뒤 저장할 읽기 앱을 선택해보자. 만일 원하는 앱이 안 보인다면 맨 오른쪽의 세 개의 동그라미를 탭하면 숨겨져 있던 나머지 앱 목록이 표시된다.

안드로이드용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스크린 구석의 세 개의 동그라미 아이콘을 선택해 ‘공유’ 메뉴를 탭 해보자. 다음으로 화면에 표시되는 목록에서 원하는 읽기 앱을 선택해 ‘더하기’를 탭하면 과정은 완료된다.

데스크톱을 이용하던 중에 다음에 읽고 싶은 기사를 발견한다면? 이런 경우를 대비해 읽기 앱들이 지원하는 브라우저 ‘북마클릿(bookmarklet)’을 준비해야한다. 인스타페이퍼, 포켓, 리더빌리티 모두 이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사파리, 크롬, 인터넷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등 주요 웹 브라우저들은 모두 지원한다. 과정은 간단하다. 브라우저의 툴바에 북마클릿을 끌어가기만 하면 끝이다.

보너스 팁: 인스타페이퍼, 포켓, 리더빌리티에 추가할 흥미로운 기사를 찾고 있다면 롱리드(Longread)를 한 번 살펴보자. 다양한 주제에 관한 흥미로운 장문의 기사들이 마련된 플랫폼이다. 롱리드는 ‘나중에 읽기’라는 버튼 역시 별도로 제공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인스타페이퍼나 포켓으로 기사를 자동 전송할 수 있다. 롱리드는 iOS 앱으로도 제공되고 있으니 참고해보자. 또 리더빌리티의 경우 사이트를 통해 자체적으로 추천 기사 역시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리더빌리티 사용자를 팔로우해 다른 이들이 관심있어하는 기사를 함께 읽는 것도 가능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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