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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WP7 앱 승인 프로세스 관련 논란 일어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11.04.04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 7 마켓의 애플리케이션 등록 과정에서 이미 승인했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결정을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지윈드(Imagewind)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개발자 로저 피터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3월 중순 앱을 승인한 다음 지난 주에 애플리케이션을 크게 수정하지 않으면 마켓에서 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미지윈드는 사람들이 트윗픽(Twitpic)과 같은 툴을 사용해서 트위터에 올리는 사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피터스는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제출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콘텐츠 필터링을 요구 받았다. 윈도우 폰 마켓플레이스 정책 팀이 보낸 메일에 따르면, “이미지가 다이나믹하게 보이지만, 일부 이미지의 콘텐츠의 그래픽이 너무 과하기 때문에 마켓플레이스에 승인될 수 없다. 승인되기 위해서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전에 콘텐츠 필터링이 필요하다. 사용자들이 특정 종류의 이미지를 보지 않길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서, 가이드라인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변경하기 전까지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리싱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피터스는 “이미지 필터링은 불가능하다. 이미지윈드는 완전히 필터링 되지 않는 트위터에 올라오는 실시간 이미지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에 맞춰서 24/7 동안 이미지를 모니터링하고 필터링할 인력을 둘 수는 없다”라고 설명하면서 “이것은 윈도우 폰에서 되고 안 되는 경계에 대해 모래사장 위에 선을 긋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허가되는 것과 윈도우 폰 7 마켓플레이스에서 허용되는 것과의 차이점이 모호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불만을 들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이런 결정을 재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모바일 플랫폼 제공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최고인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구글은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던 등록을 가능하게 해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주고 있다. 다만, 정책을 위반했을 경우에 향후에 애플리케이션을 스토어에서 삭제한다. 이런 전략은 유해한 앱이 스토어에 올라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최근 비판을 받고 있다. 구글은 맬웨어를 포함한 50개의 앱을 삭제한 바 있다.

 

애플은 구글과 정 반대의 정책을 취하고 있다.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면밀히 조사한 후 승인을 거절하고는 하는데, 일부 개발자들은 승인 기준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미지윈드와 관련된 온라인 토론에서, 일부 사람들은 만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지윈드를 삭제한다면 애플보다 더 심하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미지윈드는 ‘17세 이상’ 경고 표시가 된 채로 앱스토어에서 승인됐다. 그러나 윈도우 폰 7에는 이런 옵션이 없다.

 

피터스는 아예 처음부터 등록을 거절했다면 기능 향상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됐었을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Nancy_Gohring@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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