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살펴 본 애플 vs. 마이크로소프트

Sharon Machlis | Computerworld 2011.04.21

약 1년 전부터 월 스트리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비교하기 시작했고, 사상 최초로 애플의 기업 가치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게 되었다.

 

그리고, 비록 그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보다 더 높은 매출과 2배 수준의 마진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애플의 시가 총액(총 주식의 가치)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추월했다. 월 스트리트는 지금 당장의 손익 계산서와 대차 대조표보다는 성장 잠재력을 중시하고 애플이 좀 더 구매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음이 분명하다.

 

그 이후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만큼, 지난 분기의 수치와 정보를 사용하여 두 회사를 비교해보도록 하자.

 

시가 총액

지난 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시가 총액은 서로 엇비슷했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렇지 않다. 2010년 5월 26일 애플의 시가 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 총액을 추월했고 그 때 이후로 애플의 시가 총액은 2,230억 달러에서 3,060억 달러로 증가한 반면 (4월 14일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 총액은 2,190억 달러에서 2,120억 달러로 소폭 줄어들었다.

 

결론 : 최근 월 스트리트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애플의 성장 잠재력이 더 높고 전체적인 향후 전망도 더 밝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해 투자자들의 결정은 옳았지만 현재 애플의 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전망이 여전히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AP676C.JPG

 

시장 점유율

월 스트리트를 떠나서, 기술 사용자와 관련하여 양사가 벌이고 있는 대결의 성과는 어떠할까? 마이크로소프트는 2005년에서 2009년 사이 약 92%의 시장 점유율(시장 조사업체 IDC의 최신자료에 따르면)로 데스크톱 운영체제 시장을 압도적으로 주도하고 있지만, 맥 OS X의 시장 점유율은 단지 3.5%~4.0% 내외만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해를 기준으로 애플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15.7%로 4.2%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그러나 2015년의 시장 점유율을 마이크로소프트 19.5% 그리고 애플 17.2%로 제시한 가트너의 전망치와 같이 가트너와 IDC는 2015년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폰이 애플의 iOS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IDC에 따르면 지난 해 애플은 전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87.4%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애플의 올해 점유율을 69%로 전망하고 있고 2015년까지는 47%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태블릿 시장 전망에 윈도는 이름을 올리지도 못하고 있다.

 

결론 : 영향력이 있는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고성장을 경험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강자의 자리에 등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고성장 시장인 태블릿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고전 중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톱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해오고 있다.

 

AP3888.JPG

 

시간 경과에 따른 투자 가치

만약 2000년 1월 3일 양사에 각 1,000달러씩 투자했다면 2011년 4월 현재의 수익률은 어떨까? 배당금과 주식 분할(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를 고려하고 세금과 거래 수수료를 제외하면 2000년 1월 3일의 1,000달러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2,042달러, 그리고 애플은 $ 1만 3,294달러가 되어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지난 해 5월 26일 양사에 각 1,000달러씩 투자했다면 4월 중순 현재 애플은 1,427달러,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033달러가 되어있을 것이다.

 

결론 : 지난 10년 동안 애플이 훨씬 더 높은 투자 가치를 보이고 있다.

 

AP4C84.JPG

#######

매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2006 회계연도 매출은 443억 달러 대 193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이 애플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그때 이후로는 어떨까? 애플의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 증가율은 50%이하이다.

 

결론 : 애플의 2010 회계연도 매출은 652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625억 달러를 넘어섰다. (주: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연도는 7월~6월이고 애플의 회계연도는 10월~9월이다)

 

AP38E8.JPG

 

순이익

2006 회계연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순이익은 애플에 비해 6배 이상이었다. 그 때 이후로 애플의 순이익은 7배 증가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순이익은 약 50% 증가하는데 그쳤다.

 

결론 : 아직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보다 더 많은 순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그 격차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만약 이러한 경향이 지속된다면(커다란 가정으로) 순이익의 측면에서 2년 내에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AP27C9.JPG

 

직원 수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 수는 2009년 9만 3,000명에서 2010년 8만 9,000명으로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애플보다 훨씬 더 많은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애플이 발표한 직원 수는 2009년 3만 4,300명에서 2010년 4만 6,6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결론 : 2010년 회계연도 말 애플 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 당 순이익은 140만 달러 대 70만 2,000달러로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2006년의 애플 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 당 순이익은 30만 429달러 대 21만 1,236달러로 2006년에도 애플이 더 높았었다.

 

AP5E36.JPG

 

전체적으로 비교하자면 어떠한 결론을 얻을 수 있을까? 한 의견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규모가 더 크고 데스크톱 시장을 지속적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투자자들에게 훨씬 더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몇 년 전에는 아이팟에서 그랬듯이) 보여준 애플의 시장 변화(혹은 시장 창조) 능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성숙한 시장에서 확실하고 꾸준하게 벌어들이는 수입원에 비해 훨씬 더 높은 가중치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결론 : 1년 전 애플이 과도하게 고평가 되고 있다고 생각했던 우리의 생각이 현재까지는 틀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machlis@computerworld.com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