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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리뷰 : 노키아의 새로운 승부수 “루미아 아이콘”

Mark Hachman  | PCWorld 2014.02.13
노키아의 스마트폰 제품군이 루미아 아이콘(Lumia Icon)이 출시되면서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미국에서 버라이즌 독점으로 공급되는 루미아 아이콘은 루미아 1520으로 대표되는 6인치 패블릿의 최고 기능을 안성맞춤 크기인 5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 집적한 것이 특징이다.

필자의 경우 화면이 큰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편이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대중교통에서 1시간씩 보내는데, 전자책을 읽거나 비디오을 보는 데는 큰 디스플레이가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키아의 초대형 스마트폰 루미아 1520은 필자를 놀라게 했으며, 한손으로 조작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견고한 스마트폰
새로 나온 루미아 아이콘은 두 손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되는 크기에 루미아 1520의 1920ⅹ1080 해상도를 담아냈으며, 기존의 IPS, 고릴라 글래스 2 디스플레이는 고릴라 글래스 3을 적용한 OLED 디스플레이로 개선됐다. 또한 루미아 1520의 탁월한 카메라를 그대로 가져왔다. 2000만 화소 퓨어뷰 센서와 칼 자이츠 렌즈, 광학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춘 것이다. 내장 스토리지는 32GB이며, 4방향 마이크로폰으로 오디오 품질도 개선했다. 2.2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CPU도 루미아 1520과 동일하다.

루미아 아이콘을 처음 손에 들면 약간 묵직한 느낌을 받는다. 루미아 아이콘은 166g으로 206g인 루미아 1520보다 20% 가까이 가볍지만, 견고해 보이는 크기와 외관 때문에 생기는 감각의 착오로 보인다.


루미아 1520(좌)와 루미아 아이콘(우)의 크기 비교

루미아 제품군은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겉면이 특징인데, 루미아 아이콘은 비록 뒷면은 플라스틱이라도 제트블랙 금속 재질을 적용했다. 9.9mm의 두께는 대부분의 루미아 제품군보다 두꺼운데, 즐기고 노는 것보다는 뭔가 실용적인 목적에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느낌을 준다. 카메라 버튼이 약간 거슬리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는 인상을 갖게 된다.

작은 크기는 실제로 실용적인 면에서도 역할을 하는데, 한 손으로 들고 엄지로 화면 가장자리를 모두 조작할 수 있다.

향상된 카메라와 오디오, 화면
노키아는 오랫동안 윈도우 폰 생태계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경쟁을 해 왔다. 윈도우 폰은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지원에 있어서 iOS나 안드로이드를 이길 수 없다는 선입견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문제는 주요 앱들이 윈도우 폰용으로 나오면서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 과제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런 불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노키아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주요 강점으로 만들어 왔으며, 이런 강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루미아 아이콘을 들고 야외로 나가자 441ppi 디스플레이의 밝기는 햇빛을 무색하게 했다. 햇빛을 정면으로 바라 볼 때에만 화면이 흐리게 보일 정도였다. 다른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루미아 아이콘의 디스플레이에는 밝은 야외 환경을 위한 SRE(Sunlight Readability Enhancement)와 HBM(High Brightness Mode)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루미아 아이콘의 노키아 카메라 앱 모습

루미아 아이콘의 카메라는 루미아 1520의 것을 그대로 적용했지만, 업그레이드된 노키아 카메라 앱 설치를 지원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개선된 앱에는 정지된 배경에 움직임을 겹쳐서 촬영하는 등의 연속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 시퀀스’ 기능이 추가됐으며, 아래 위로 쓰는 동작으로 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루미아 아이콘의 수동 초점 모드를 사용하면 이런 식으로 특정 물체에 선택적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또 하나 노키아가 강조하는 것이 4방향 마이크로폰으로, 이를 통해 음성 통화와 비디오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는 것이 노키아의 설명이다. 간단하게 시험해 본 결과, 노키아 아이콘은 필자가 발코니에서 샌프란시스코 중심가를 내려다 보며 통화를 할 때 바람 소리와 배경 소음을 거의 제거해 줬다.

또한 노키아는 이 마이크로폰이 동영상을 촬영할 때 향상된 입체 음향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역시 실제로 시험을 통해 사실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는 DJ와 무료 맥주가 제공되는 시끄러운 회사 파티장에서 동료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갤럭시 노트 3의 경우 소리가 어디서 나는 것인지 희미하게 파악할 정도였고, 동영상 전체는 모노 음향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노키아 아이콘의 촬영한 영상은 소리의 방향을 한층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물론 이 기능이 판매 상의 강점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누가 이런 기능에 큰 의미를 부여하겠는가? 하지만 노키아의 마이크로폰에 대한 주장이 과장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터리 수명에 대해서는 좀 더 정확한 테스트가 필요하겠지만, 현재까지는 쓸만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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