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새로운 계정에서도 늘 보던 대로" 넷플릭스, '프로필 이전' 기능 출시

Ben Patterson | TechHive 2022.10.18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사용자의 프로필을 새로운 계정으로 이전하는 신기능을 소개했다. 전 세계 사용자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암호 공유 관행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 Venti Views/Unsplash

넷플릭스 블로그에 따르면, 새로운 ‘프로필 이전(Profile Transfer)’ 도구를 통해 사용자는 개인화된 추천작뿐 아니라 시청 중인 콘텐츠, 찜한 콘텐츠, 저장한 게임과 같은 프로필의 모든 주요 데이터를 새로운 계정으로 내보낼 수 있다. 이때 새로운 계정이랑 사용자 자신의 새로운 계정인 듯하다.

넷플릭스는 프로필 이전 도구를 “이사할 때”, “가족 규모가 커졌을 때”, “관계가 끝났을 때”처럼 “삶의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기능은 올해 2분기 연속으로 사용자 수가 감소하면서 타격을 입은 넷플릭스가 비밀번호 공유 관행을 진지하게 단속하려는 일환으로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프로필 이전 기능은 18일부터 전 세계 사용자의 계정에 배포될 예정이며, 넷플릭스 웹사이트의 프로필 메뉴에서 접근할 수 있다(필자의 계정에는 아직 추가되지 않았다).

프로필을 이전하려면 새로운 이메일 주소로 새 계정을 생성해야 한다. 그러면 넷플릭스에서 추천, 시청 기록, 찜한 콘텐츠, 설정 및 저장된 게임을 새로운 계정으로 전송한다. 기존 계정의 데이터는 유지되며, 기존 계정 소유자는 새 계정으로 프로필을 이전한다는 알림을 받는다.
 
넷플릭스의 프로필 이전 기능은 기존 계정의 정보를 새로운 계정으로 이전한다. ⓒ Netflix

이번 발표에서 넷플릭스는 프로필 이전 기능이 “변화로 가득한 삶에서 넷플릭스 프로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표현했다. 암호 공유 관행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넷플릭스가 비밀번호 공유 관행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최근 플랫폼 이탈 사용자로 인해 분기별 수익에 타격을 받은 넷플릭스는 본격적으로 암호 공유를 단속하기 시작했다. 올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에서는 함께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사용하는 ‘하위 계정’을 추가 요금을 내고 최대 2개까지 만들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7월부터는 남미 5개국을 대상으로 하위 계정 생성 옵션과 함께 ‘홈 추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홈 추가는 추가 요금을 내고 계정을 공유하는 ‘홈’을 생성하는 기능으로, 하위 계정과 유사하다. 

현재까지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 관행에 대해 어떠한 불이익도 제공하지 않고 있지만, 2021년에는 계정 소유자에게 전송된 인증 코드를 일부 시청자에게 입력하도록 요청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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