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애플이 말도 없이 아이팟의 음악을 지워버렸던 이유

Caitlin McGarry | PCWorld 2014.12.05
애플의 소송에서 흥미로운 정보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주 열린 아이튠즈 집단소송도 예외가 아니었다. 원고 측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애플이 아이팟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아이튠즈와 동기화할 때 경쟁 음악 서비스에서 다운로드한 노래들을 삭제해 버렸다고 주장한다.

애플은 원고 측의 주장을 부인하지 않았다. 월스트릿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보안 디렉터 오거스틴 퍼루지아는 애플은 사용자가 악성 파일을 컴퓨터와 동기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음악 파일을 삭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애플이 사용자들에게 어떤 음악 파일이 잠재적으로 유해한 것이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 사용자에게 디바이스를 출하 초기값으로 복구하라는 에러 메시지를 보내고,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파일을 삭제한다. 퍼루지아는 이에 대한 설명으로 “사용자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줄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애플의 조처가 정말로 아이튠즈를 해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애플의 “우리가 제일 잘 알아” 정책이 다시 한 번 애플의 평판에 손상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원고 측은 3억 5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만약 애플이 구체적인 설명없이 경쟁 서비스의 음악을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에서 삭제했다면, 패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은 실질적으로 5년 전부터 아이튠즈에서 DRM을 삭제했기 때문에 이번 집단 소송은 2006년 9월부터 2009년 3월까지 판매된 아이팟에만 해당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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