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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스와 스팍, 오라클 가상화 포트폴리오로 재정비

Joab Jackson | IDG News Service 2010.01.28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 얻은 기술로 자사의 가상화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라클 최고 아키텍트 에드워드 스크리븐은 27일 썬의 기술 개발 로드맵과 고객 지원 전략을 설명하는 웹 캐스트에서 “오라클은 서버에서 데스크톱까지 매우 광범위한 가상화 솔루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모든 솔루션의 관리를 통합할 계획인데, 이런 통합된 솔루션은 적어도 솔라리스나 스팍 프로세서 기반 서버를 사용하는 IT 부서의 가상화 관리를 한층 쉽게 만들어 준다.

 

스크리븐은 “스팍 상에서 솔라리스 게스트를 구동할 수도 있고, x86 서버에서 솔라리스, 리눅스, 윈도우를 구동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가상 인스턴스는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의 이런 계획은 썬의 솔라리스와 스팍 멀티쓰레드 프로세서 제품군 개발을 계속 지원한다는 계획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인수 전에 오라클은 이미 몇몇 가상화 플랫폼을 갖고 있었다. 이중 하나인 오라클 VM은 오픈소스 젠 리눅스 기반의 x86 서버용 하이퍼바이저이다. 이와 함게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스위트를 통해 가상화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썬 인수를 통해 오라클은 새로운 가상화 기술들을 확보하게 됐는데, 대부분 썬이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스팍 기반 시스템용 하이퍼바이저인 로지컬 도메인으로, 동일한 서버 상에서 여러 개의 솔라리스 인스턴스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크리븐은 “로지컬 도메인을 젠과 똑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썬 포트폴리오에 있는 또 하나의 가상화 기술은 솔라리스 컨테이너로, 솔라리스가 단일 x86 서버나 스팍 서버 상에서 여러 개의  인스턴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451 그룹의 인프라 관리 담당 연구 책임자인 레이첼 찰머스는 “솔라리스 컨테이너는 좋은 기술로, 공유 커널 접근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찰머스는 솔라리스 컨테이너를 패러렐의 버추오조(Virtuozzo)나 오픈소스 OpenVZ에 견주었다. 공유 커널 접근방식은 단일 서버 상에서 동일한 운영체제 커널을 이용해 여러 대의 가상 머신을 구동하는 방식이다.

 

비록 한 가지 운영체제에만 사용할 수 있지만, 공유 커널 접근방식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찰머스는 “대규모 호스팅에 적합한 기술로, 높은 통합 비율을 구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썬은 기존에도 이들 가상화 기술이 비교적 오버헤드가 적다는 점을 내세웠는데, 스크리븐 역시 이 점을 다시 강조했다. 스크리븐은 “대부분의 경우 오버헤드가 5% 미만으로 매우 낮다는 점이 중요하다. 우리는 데이터베이스 업체이기 때문에 이런 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스팍과 솔라리스 기반의 가상머신 템플릿을 자사의 사전 구성된(pre-configured) 가상머신에 추가할 계획이다.

 

데스크톱 가상화 부문에서는 썬의 솔루션인 시큐어 글로벌 데스크톱(Secure Global Desktop)과 썬 VDI 소프트웨어를 계속 공급한다. 스크리븐은 또 완전한 윈도우나 리눅스 데스크톱 환경을 썬레이(SunRay) 씬 클라이언트 디바이스를 통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찰머스는 오라클이 중앙의 단일 관리 콘솔에서 이들 가상화 환경을 관리하겠다는 것은 매우 야심 찬 계획으로, 만약 제대로 구현한다면 충분한 가치를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찰머스는 “현재까지 아무도 그런 통합 콘솔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구현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를 해야만 할 절실한 이유도 없었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개발자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포레스터의 가상화 담당 대표 분석가인 제임스 스테이튼도 “고객들에게 한층 단순해진 관리 환경을 제공한는 좋은 계획”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joab_jacks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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