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CEO, 인수합병 소문 무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만 강조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09.03.26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CEO 조나단 슈왈츠가 IBM과의 인수합병설에 대한 소문을 완전히 무시하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가능성만 강조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25일 열린 오픈소스 비즈니스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한 슈왈츠는 포츈 500대 기업이 이미 최소한 일부분이라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오픈소스라는 것이 문제가 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강조했다.

 

슈왈츠는 또 이제 썬과 같은 업체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매출과 이윤으로 바꿔놓을 때가 됐으며, 클라우드 컴퓨팅은 썬이 이를 구현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오픈소스에서 매출을 올리는 것은 썬에게는 큰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썬이 IBM에 인수된다는 소문이 설득력을 갖는 데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한다는 썬의 전략이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한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왈츠가 말하는 이런 기회는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우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구축하고, 그 다음에 이 둘을 연결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여기서 연결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슈왈츠는 “이런 메커니즘은 영업 인력의 규모와는 관계없이 사용자 기반의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썬은 올 여름에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MySQL 데이터베이스와 글래스피시 미들웨어, 넷빈스 개발 툴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와 오픈오피스 사용자가 온라인 상에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썬의 이런 발표는 같은 날 처음 보도된 IBM과의 인수합병 소문에 묻혀 주목을 받지 못했다.

 

IBM과의 인수합병 소문으로 업계가 떠들썩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는 슈왈츠의 발표는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슈왈츠는 IBM과의 합병 소문에 대한 질문에도 코멘트를 거절했다.  james_niccolai@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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