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기업들 합병ㆍ독자 생존 `갈림길' >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24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전반적인 경기 침체 양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많은 첨단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합병이냐, 독자 생존이냐의 갈림길에서 전략적 고민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서버업체인 IBM이 썬마이크로시스템스에 대한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것은 썬마이크로시스템스와 같은 IT 기업들의 자금난과 독자 생존의 어려움을 반영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미국내 IT 부문의 많은 기업들이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속에서 회사 자금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져 생존을 위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썬마이크로시스템스와 비슷한 사정에 있는 대표적인 IT 기업으로 모바일 컴퓨팅 회사인 팜, 인텔의 라이벌로 불리는 AMD, 데이터 저장 및 보안업체인 퀀텀이 꼽힌다.

 

   신용 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최근 자금난에 처한 기업 리스트에 팜과 AMD, 퀀텀 등 IT 대표 3대 기업을 포함시켜 이들의 피인수 또는 합병 여부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기업이 관련 IT 부문에서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갖고 있진 않지만 부도를 내거나 다른 기업에 인수될 경우 업계 전체의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IT 전문가들은 무디스가 `위험 기업군'에 AMD 등을 포함했다고 해서 이들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보고 있다.

 

   AMD 등은 모두 빼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어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시점에는 독자 생존은 물론 급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AMD 등은 회사가 자금난에 처해 있지만 감원 등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으며 기술력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UC 버클리대 기업혁신센터 제롬 엥글 소장은 "투자가 다시 이뤄진다면 AMD 등은 성장세를 다시 구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금이 부족한 이들 기업에는 경기 침체가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지, 투자 등 재정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가 독자 생존의 관건으로 등장하고 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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