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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실적 하락으로 주가 폭락···CEO 페이지 "미래 성장 기회에 중점"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2012.10.19
구글 CEO 래리 페이지는 자사의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10월 18일 예비 실적이 발표되면서 구글의 주가는 폭락했고, 긴급 거래 중지 조처가 내려지기까지 했다.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래리 페이지는 구글이 거대한 성장 기회를 갖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광고 영역을 강조했다. 페이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대중적인 인기를 언급하며, “멀티스크린으로 이전하면서 구글은 무수한 혁신의 기회를 갖게 됐으며, 전례없이 수익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페이지는 구글의 모바일 관련 매출이 80억 달러에 이르며, 이중 대부분이 광고 판매라는 점을 들었다. 물론 여기에는 책이나 영화, 음악 등의 콘텐츠 판매와 플레이스토어의 앱 판매가 포함되어 있다.
 
또 이런 구글 모바일 사업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를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됐으며, 현재5억 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가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매일 130만 대의 디바이스가 새로 활성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요일은 구글에게는 당황스러운 하루였다. 구글의 프린팅 서비스 업체인 RR 도넬리가 실수로 구굴의 재무 실적 보고서를 1시간 일찍 공개해 버리면서 주식 거래가 한창인 시간에 투자자들에게 나쁜 소식이 전달된 것이다.
 
구글의 매출은 성장했지만, 수익은 하락해 증권가의 기대치를 맞추지 못했고, 대규모의 매도 주문을 주식 시장을 흔들었다. 이 때문에 나스닥의 주식 거래가 동부 기준 오후 1시에 일시 중단됐고, 구글의 주가는 9%나 떨어졌다.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서 소폭 만회가 됐지만, 최종적으로 8%가 하락한 695달러에 마무리됐다.
 
지난 9월 30일 마무리된 구글의 3분기 매출은 1,4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가 증가했다. 여기에서 광고 협력업체들에게 지불된 수수료와 비용을 제외하면 매출은 1,133억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186억 달러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은 21억 8,000만 달러, 주당 6.53달러로, 전년 동기의 27억 3,000만 달러, 주당 8.33달러에서 하락했다. 특정 아이템을 제외한 추정 실적으로도 영업 이익은 30억 1,000만 달러, 주당 9.03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인 10.65달러에 못미쳤다.
 
구글의 이번 실적은 높은 비용과 낮은 광고 단가가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료 클릭, 즉 검색 광고의 클릭에 대해 광고주가 비용을 지불하는 상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가 증가했다. 하지만 유료 클릭의 단가, 즉 구글이 광고 클릭에 대해 부과하는 비용은 15%가 떨어졌다.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무형 자산의 감가상각, 콘텐츠 확보 비용, 신용카드 처리 비용 등의 비용은 37억 8,000만 달러로 매출의 27%로 증가했다. 전년 동기의 경우 이 비용은 11억 7,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여기에 더해 구글이 협력업체에 지불하는 수수료인 TAC(Traffic Acquisition Costs)는 22억 1,000만 달러에서 27억 7,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125억 달러에 인수한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매출 25억 8,000만 달러에 영업 손실은 5억 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모토로라의 사업을 재구성하는 것과 관련한 비용은 3억 4,900만 달러가 투여됐다. 
 
구글의 CFO 패트릭 피쳇 역시 CEO 래리 페이지를 거들고 나섰다. 피쳇은 구글의 사업 성장 궤도에 만족하고 있다며, 수치상의 실적에는 환율 역풍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페이지는 구글이 모바일 광고 기술 개발에 전력을 투여하고 있으며, 마케터들이 지금보다 훨씬 편리하게 모바일 광고 캠페인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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