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9

글로벌 칼럼 | ‘먹구름 가득한 삼성∙애플’…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멈춘 것일까

Matt Hamblen | Computerworld
이번 주 애플과 삼성 모두 2016년 초 스마트폰 및 모바일 폰 매출 성장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자들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팀 쿡이 2016년 1분기 아이폰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하자 수요일 마감 후 애플 주가는 6.5%나 하락했다. 애플 매출의 대부분은 아이폰에서 발생한다. 다음 날 아침 애플 주가에 오름세는 없었다.

삼성 역시 목요일 장 마감 후 2.5% 정도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은 2015년 4분기 이후 모바일 실적이 10% 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2016년 운영 이익 목표 유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에서 살펴본 애플과 삼성의 발표는 포화상태인 스마트폰 시장, 특히 미국과 일부 개발도상국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시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평균적인 일반 사용자는 매년 혹은 2년마다 지금 사용하는 것보다 딱히 더 좋은지도 확신할 수 없는 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

시장 조사 업체 제이 골드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이미 스마트폰을 한 대씩 가지고 있다. 과포화 상태는 분명한 한 요인이다. 진짜 중요한 기능상 업그레이드가 없이 약간 개선된 정도의 새 기기라면 사용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거대한 중국 시장 사용자들은 여전히 최신 스마트폰 구매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동부 지역의 대도시에서 이러한 경향이 나타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환율 문제가 대두되면서 애플과 삼성 판매고와 투자자들의 시각도 이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내다봤다. 조사 업체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는 중국 스마트폰 출시량이 2015년 4분기에 비해 4% 하락했다고 밝혔다.

IDC가 발표한 상위 5개 스마트폰 업체의 연간 시장 점유율

TBR 애널리스 잭 나르코타는 “스마트폰 시장이 단거리에서 장거리 경주로 바뀌었다. 특히 애플의 2007년 경의 급격한 성장은 흥미로운 사건이었고 이후로 놀라운 점유율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제 합리적인 가격의 훌륭한 기기가 많이 보급된 현재 시장은 거품이 빠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정점에 달한 것일까? 전문가들은 성장세가 실제로 최고조를 찍었다고 단언하기를 주저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점점 더 성장곡선이 수평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힌다. 예를 들면, 애플은 1분기 성장률 하락을 경험할 것이고 차후에도 성장 속도가 둔화될 확률이 높다.

수치로 보는 스마트폰 시장
IDC와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는 모두 2015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고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오른 14억 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5년 4분기 스마트폰 성장률은 전년대비 6% 가량 둔화돼 예년 중 가장 낮았다.

미국 단독으로는 2015년 4분기 스마트폰 성장률이 단 4%에 그쳤다. 2016년 1분기에는 1~2%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4분기 중국 실적 역시 4% 감소를 보였다.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 애널리스트 린다 수이는 “중국 시장이 성숙기에 다다랐으며 경제적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6년 전반적으로는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이 한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프리카는 두 자리 성장률이 예상된다.

일부 낙관론도
무어 전략 연구소의 패트릭 무어헤드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기는 하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신흥 시장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신흥 시장에서도 전반적인 경제에 민감하게 영향 받을 것이며, 사용자들의 소비 의욕도 매우 낮다”고 밝혔다.

무어헤드는 “애플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으나, 애플은 이미 엄청난 성장과 변화를 겪은 뒤이며 투자자들도 한껏 재미를 본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긴 침체기의 초반에 직면할 것이다. 비교적 단기 전망에 집중한 월 가는 대부분 현실과 유리된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IDC 애널리스트 앤서니 스카셀라는 주식 시장이 애플 CEO 팀 쿡의 이번 분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발표한 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중국과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여전히 낮다는 애플의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카셀라는 “아직 스마트폰 시장이 정점에 다다르지는 않았으며, 성장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스마트폰 성장에 있어 중요한 요인은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가을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대다수 미국 통신 기업은 스마트폰 구매 조건 완화에 나서기도 했다. 스카넬라는 “그냥 대리점에 들어가 돈을 지불하지 않고 최신 핸드폰을 새로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프로모션에 대한 영향은 약 1년이 지나야 반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로 출시될 스마트폰들
이번 주에 일제히 발표된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애플은 모두 스마트폰 전략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월 21일 MWC에서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7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6년 하반기에는 아이폰 7 출시도 예정돼있다. editor@itworld.co.kr  


2016.01.29

글로벌 칼럼 | ‘먹구름 가득한 삼성∙애플’…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멈춘 것일까

Matt Hamblen | Computerworld
이번 주 애플과 삼성 모두 2016년 초 스마트폰 및 모바일 폰 매출 성장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자들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팀 쿡이 2016년 1분기 아이폰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하자 수요일 마감 후 애플 주가는 6.5%나 하락했다. 애플 매출의 대부분은 아이폰에서 발생한다. 다음 날 아침 애플 주가에 오름세는 없었다.

삼성 역시 목요일 장 마감 후 2.5% 정도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은 2015년 4분기 이후 모바일 실적이 10% 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2016년 운영 이익 목표 유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에서 살펴본 애플과 삼성의 발표는 포화상태인 스마트폰 시장, 특히 미국과 일부 개발도상국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시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평균적인 일반 사용자는 매년 혹은 2년마다 지금 사용하는 것보다 딱히 더 좋은지도 확신할 수 없는 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

시장 조사 업체 제이 골드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이미 스마트폰을 한 대씩 가지고 있다. 과포화 상태는 분명한 한 요인이다. 진짜 중요한 기능상 업그레이드가 없이 약간 개선된 정도의 새 기기라면 사용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거대한 중국 시장 사용자들은 여전히 최신 스마트폰 구매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동부 지역의 대도시에서 이러한 경향이 나타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환율 문제가 대두되면서 애플과 삼성 판매고와 투자자들의 시각도 이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내다봤다. 조사 업체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는 중국 스마트폰 출시량이 2015년 4분기에 비해 4% 하락했다고 밝혔다.

IDC가 발표한 상위 5개 스마트폰 업체의 연간 시장 점유율

TBR 애널리스 잭 나르코타는 “스마트폰 시장이 단거리에서 장거리 경주로 바뀌었다. 특히 애플의 2007년 경의 급격한 성장은 흥미로운 사건이었고 이후로 놀라운 점유율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제 합리적인 가격의 훌륭한 기기가 많이 보급된 현재 시장은 거품이 빠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정점에 달한 것일까? 전문가들은 성장세가 실제로 최고조를 찍었다고 단언하기를 주저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점점 더 성장곡선이 수평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힌다. 예를 들면, 애플은 1분기 성장률 하락을 경험할 것이고 차후에도 성장 속도가 둔화될 확률이 높다.

수치로 보는 스마트폰 시장
IDC와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는 모두 2015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고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오른 14억 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5년 4분기 스마트폰 성장률은 전년대비 6% 가량 둔화돼 예년 중 가장 낮았다.

미국 단독으로는 2015년 4분기 스마트폰 성장률이 단 4%에 그쳤다. 2016년 1분기에는 1~2%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4분기 중국 실적 역시 4% 감소를 보였다.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 애널리스트 린다 수이는 “중국 시장이 성숙기에 다다랐으며 경제적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6년 전반적으로는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이 한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프리카는 두 자리 성장률이 예상된다.

일부 낙관론도
무어 전략 연구소의 패트릭 무어헤드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기는 하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신흥 시장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신흥 시장에서도 전반적인 경제에 민감하게 영향 받을 것이며, 사용자들의 소비 의욕도 매우 낮다”고 밝혔다.

무어헤드는 “애플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으나, 애플은 이미 엄청난 성장과 변화를 겪은 뒤이며 투자자들도 한껏 재미를 본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긴 침체기의 초반에 직면할 것이다. 비교적 단기 전망에 집중한 월 가는 대부분 현실과 유리된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IDC 애널리스트 앤서니 스카셀라는 주식 시장이 애플 CEO 팀 쿡의 이번 분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발표한 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중국과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여전히 낮다는 애플의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카셀라는 “아직 스마트폰 시장이 정점에 다다르지는 않았으며, 성장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스마트폰 성장에 있어 중요한 요인은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가을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대다수 미국 통신 기업은 스마트폰 구매 조건 완화에 나서기도 했다. 스카넬라는 “그냥 대리점에 들어가 돈을 지불하지 않고 최신 핸드폰을 새로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프로모션에 대한 영향은 약 1년이 지나야 반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로 출시될 스마트폰들
이번 주에 일제히 발표된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애플은 모두 스마트폰 전략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월 21일 MWC에서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7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6년 하반기에는 아이폰 7 출시도 예정돼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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