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올해 3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가 증가한 34억 달러, 매출 역시 9%가 증가한 158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쉬운 것은 인텔의 4분기 매출 전망이 실질적으로는 소폭 감소한 157억 달러라는 것. 물론 이 전망치에는 ±5억 달러의 여지가 있다. 전통적으로 인텔은 4분기에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인텔의 4분기 전망치는 연말 IT 제품의 판매 실적을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전체적인 실적의 내용도 인텔의 기존 실적과는 달랐다. PC 프로세서를 관장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은 예상보다 높은 5%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PC 시장이 계속 침체되고 있다는 수많은 전망과는 다른 결과이다. 또한 오랫 동안 안정적이고 강한 성장세를 보였던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의 경우 매출이 예상치를 만족하지 못했다.
인텔의 전임 CFO 스테이시 스미스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이 89억 달러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한 데 대해 “모든 것이 정상이다.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 사업부 비용을 줄였고,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렸다”라며, “이 모든 요소가 합쳐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은 인텔의 진정한 수익 창출 동력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