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클라우드로 초점 옮기는 인텔, PC 제품 살생부 작성

Mark Hachman | PCWorld 2016.04.22
지금 인텔 내부에서는 클라이언트 제품들이 생사를 판가름할 평가를 받는 중이다.

화요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텔은 2016년 전체적으로 PC 시장이 "높은 한자릿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과거 예측했던 중간 한자릿수 하락에서 수정된 전망치다. IDC와 가트너는 최근 PC 시장이 1분기 동안 10~12% 하락했다고 전했다. CFO 스테이시 스미스는 애널리스트들에게 "PC 시장에 대한 인텔의 예측은 타사 예측보다 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크르자니크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이러한 현상은 인텔이 PC 시장에서의 이탈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 몇 년 동안 차기 PC, 즉 사물 인터넷을 향한 새로운 전선을 모색하는 사이 마진율이 높은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부문의 성공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Pollice Verso, oil on canvas by Jean-Léon Gérôme.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현재 인텔은 어느 제품을 남기고 어느 제품을 없앨지 냉정하게 평가하는 중이다.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실적이 부진한 제품을 버리고, 기존 PC 분야의 자산을 데이터센터(클라우드)와 사물 인터넷을 포함한 인텔의 새로운 전선으로 옮기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크르자니크는 이 과정이 완료되면 인텔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직원당 매출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PC 시장에서 탈출하는가?
인텔은 뿌리인 PC에 묶이지 않고 더 뻗어나가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명확한 입장이다. 크르자니크는 "클라이언트 중심의 회사에서 훨씬 더 광범위한 제품을 다루는 회사로, 클라우드에 가장 큰 초점을 두는 회사로의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핵심은 클라우드, 클라우드에 연결될 모든 기기, 그리고 기기와 클라우드를 이을 연결에 있다. 물론 여기에는 PC도 포함되지만 PC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크라자니크는 현재 인텔 매출의 40%와 이익의 60%가 이미 PC 외의 다른 분야에서 나온다며, "이제 전환을 실현하고 이 전략과 방향에 따라 회사를 진전시켜야 하는 시점이다. 우리는 지금 이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텔이 노리는 것은 투인원과 게임 PC
그러나 이 말은 PC 시장에 대한 인텔의 투자가 중단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크르자니크는 인텔이 주도하고자 하는 여러 중요 영역을 명확히 밝혔다. 크라자니크는 투인원과 고급 게임 PC가 모두 두 자릿수로 성장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인텔이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셋톱박스는 점점 더 PC화되고 있다.

이 세 가지 분야에서 인텔은 투자 규모를 높일 가능성이 높다. 크르자니크는 "클라이언트 분야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텔의 렌더친탈라가 PC에서 투자할 가치가 있는 부문을 평가 중이다. 렌더친탈라는 인텔이 새로 만든 클라이언트/사물 인터넷(IoT) 비즈니스 및 시스템 아키텍처 그룹 수장으로 작년 11월 영입됐다. 크르자니크에 따르면 렌더친탈라의 역할 중 하나는 "인텔의 모든 제품을 검토해서 각 제품에 대한 처리 방안을 가까운 시일 내에 보고하는 것"이다.

크르자니크는 이 과정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제품도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을 거치면서 버릴 수밖에 없는 제품들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조 문제로 고민 중인 인텔
한편 인텔은 2년 단위로 공정 기술의 축소를 예측한 무어의 법칙을 따라가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인텔의 실제 기록은 18개월에서 36개월 사이다.

인텔은 임시방편으로 "카비 레이크"를 추가해 올 하반기부터 기존 14nm 기술로 생산을 시작한다. 그러나 유출된 메모에 따르면 여러 가지 새로운 제품이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카비 레이크와 그 후속으로 10nm 캐논 레이크, 그리고 아이스 레이크(두 번째 10nm 칩)가 있고 메모에 구체적으로 설명은 되지 않은 커피 레이크와 글렌뷰도 있다. 커피 레이크가 세 번째 10nm 제품인지 최초의 7nm 제품인지는 확실치 않다.

크르자니크는 이러한 (공정 축소의) 휴지기가 발생해도 인텔의 프로세서 로드맵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2년 단위로 돌아가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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