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파벳 실적 최초 공개,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 사업 36억 달러 적자"
이들 모험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투자는 총 19억 달러였던 2014년보다 훨씬 더 규모가 증가했다. 지난해 수익은 4억 4,800만 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여전히 알파벳은 모험 프로젝트 중 하나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경우 장기적으로 훌륭한 보상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알파벳 프로젝트 중에는 스마트 온도계 네스트, 구글 파이버,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콘텍트 렌즈 등의 의약 과학 분야가 포함돼 있다.
36억 달러 손실은 지난해 구글이 광고 및 검색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거둔 수익을 상쇄하기 힘든 수치다. 구글은 지난해 운영 수익으로 234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수익은 745억 달러였다.
구글은 지난해 알파벳을 설립해 검색 및 광고 사업은 구글이 담당하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혁신 기술 사업을 알파벳 산하에 넣는 전면적인 조직 재편성을 단행했다. 핵심 사업 분야의 가시적 성과를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알파벳 실적은 지난 분기까지 구글 전체 실적 안에 포함돼 발표됐다.
12월 31일까지 알파벳의 4분기 매출은 213억 달러로 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전문가 추산 실적 208억 달러보다 약 18% 높은 수치였다. 분기 순익은 49억 달러로 상승했다. 조정 주당 순수익도 28% 올라 전문가들이 예상한 8.10달러보다 훨씬 높은 8.67달러였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