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시스코, 장기 매출 전망 하향 조정…신중한 구매와 경제 환경이 원인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3.12.16
시스코가 고객들의 보수적인 지출과 일부 지역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거론하며 자사의 장기적인 매출 성장 전망을 낮춰 잡았다.

시스코의 연례 재무 분석가 컨퍼런스에서 CFO 프랭크 칼데론은 장기적인 매출 성장율이 3~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제시했던 5~7%에서 한걸음 물러 선 것이다.

이런 변화는 지난 11월 13일 시스코가 발표한 분기 전망에서 이미 예견된 것이었는데, 당시 시스코는 이번 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8~10%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런 전망의 이유로 시스코가 제시한 것은 개발도상국의 수요 감소, 자사 일부 제품군의 전환 등이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시스코의 장기적인 매출 전망에 대해 물었지만, 당시 시스코는 이를 준비하지 못한 상태였다.

거시경제적인 불확실성과 신중해진 고객과 함께 칼데론은 서비스 업체 사업의 시장 역학 변화도 전망 하향의 요인 중 하나로 거론했다. 지난 달 시스코 CEO 존 챔버스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시스코가 상위 10개 개발도상국 시장 모두에서 큰 폭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챔버스는 경제 불확실성이 고객들의 투자를 위축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향후 5년간 시스코의 매출 성장은 대부분 핵심 사업분야인 라우터와 스위치 외의 영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칼데론은 데이터센터 제품군이 20~25%까지 성장하며 매출 증가를 주도하고, 그 뒤를 보안, 모빌리티, 무선, 서비스 영역이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핵심 사업영역은 현상 유지 또는 1%의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코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좀 더 큰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명확히 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매출을 높이고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런 전략에 따라 HP와 IBM과 같은 대형 업체들이 주 경쟁업체가 됐는데, 반면에 이들 업체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통합한 컨버지드 전략으로 시스코의 텃밭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칼데론은 또한 지난 7월 27일 마무리된 시스코의 2013회계년도 실적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정보도 공개했는데,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이 8%, 아태지역이 4%, 그리고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1%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60%의 고속 성장을 기록했으며, 무선 분야가 31%로 좋은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협업 솔루션 매출은 전년 대비 6%가 떨어졌으며, 차세대 네트워크 라우팅 영역 역시 1% 하락했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