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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기록적 분기 실적 달성…PC 시장 추세가 남은 과제

Mark Hachman | PCWorld 2020.04.29
AMD가 엄청난 수익을 올린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AMD 경영진은 앞으로는 일반 사용자의 소비 위축으로 라이젠 CPU와 라데온 GPU의 수요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 AMD

AMD의 실적 발표는 지난 주 발표된 인텔의 실적과 비교해 코로나19 대유행이 IT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 CEO 리사 수는 AMD가 재택근무, 특히 노트북 영역의 수요 증가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경제 상황이 계속 악화된다면, 이런 수요가 얼마나 둔화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럼에도 AMD는 환상적인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7억 9,000만 달러, 순수익은 10배나 증가한 1,600만 달러이다. 하지만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차질로 2019년 4분기보다 16% 줄었다.

AMD는 올해 2분기 매출은 약 18억 5,000만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가 증가한 수치이다. 2020년 전체 전망치는 2019년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텔은 이렇게 자세한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

컨퍼런스 콜에서 리사 수는 코로나19가 AMD의 개발 주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리사 수는 “여전히 2020년 말에 젠 3 CPU와 RDNA2 GPU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지키고 있다”며 기존 출시 일정을 확인했다.

AMD는 라이젠 CPU의 평균 판매 가격이 지난 해와 비교해 올랐다고 밝혔다. GPU 가격은 하락했는데, 보급형 제품의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AMD는 다음 분기에 신형 라이젠 노트북이 135종 이상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AMD의 주 매출원인 컴퓨팅 및 그래픽 사업부는 라이젠 및 라데온의 채널 판매 강세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4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13%가 떨어진 수치인데, 보급형 GPU가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남은 문제는 PC 시장이다. 리사 수는 하반기 PC 시장에 대해 노트북이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중국 오픈라인 유통업체는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기도 했다. AMD 커뮤니케이션 담당 디렉터 드류 프레어리는 이런 요인이 중국 시장에 한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MD가 2분기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데는 이런 요소가 나머지 지역의 성공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다. 

리사 수는 “두 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는 재택근무 수요의 강세이고, 다른 하나는 거시 경제의 둔화이다.

한편 차세대 게임기 출시 직전의 침체기이긴 하지만, 기업 및 임베디드 사업부는 실적이 좋지 않다. AMD는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한 3억 4,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픽 프로세서 판매는 증가했지만, 이 사업부는 2,6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리사 수는 차세대 게임기의 초기 생산 계획이 2분기에 시작되므로, 최종 출시까지 2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어 인사이트의 대표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AMD는 1분기 클라이언트 프로세서 실적 기록과 역대 노트북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이 두 가지 기록은 모두 AMD의 강화된 노트북 경쟁력, 특히 라이젠 모바일 4000 플랫폼이 이끌어낸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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