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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공급 부족, 2023년까지 간다” 인텔, 기록적인 분기 실적 발표

Mark Hachman | PCWorld 2022.01.27
인텔은 2021년 4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지만, CEO 펫 겔싱어는 현재의 칩 공급 부족이 2022년은 물론, 2023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겔싱어는 “업계 전반을 보면, 2021년은 단 두 가지 주제가 장악했는데, 바로 예상치 못한 수요와 생태계 전반의 공급 부족이다”라고 덧붙였다.
 
ⓒ Intel

인텔의 4분기 매출은 20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가 증가했고, 수익은 46억 달러이다. 하지만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매출은 7% 하락한 101억 달러를 기록했다. 공급 부족은 PC 제조업체의 생산량에 타격을 입혔다. 노트북 매출은 16%가 떨어졌지만, 19% 증가한 데스크톱 매출이 상쇄했다.

겔싱어는 “공급 부족은 클라이언트 시장, 특히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잘 느낄 수 있지만, 자동차부터 IoT, 데이터센터까지 다른 시장에도 폭넓은 영향을 미쳤다. 예상대로라면, 이 생태계 전반의 압박은 2022년을 지나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 조금씩 나아지겠지만, 업계는 파운드리 부족, 부품이나 재료 부족, 서드파티 칩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파워 컨트롤러, LED 컨트롤러 등 여러 부품 역시 공급 부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자체 생산 시설을 강조해 온 인텔은 이런 시장 상황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새로 짓는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겔싱어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해 공개한 자사의 생산 로드맵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인텔은 11세대 타이거 레이크 칩 1억 개를 출하했고, 12세대 앨더 레이크 칩을 30개국에 출하하고 있다. 연말에는 다음 세대인 랩터 레이크 칩을 출하할 예정이다. 전임 CFO이자 현재는 최고 고문을 맡고 있는 조지 데이비스는 일반 소비자와 보급형 PC 중심의 수요가 “이른바 빅 코어(Big Core) PC로 변하고 있다. 회복세가 강하다”고 말했다.

좋은 분기 실적의 기반이 된 것은 제온 프로세서의 데이터센터 그룹이다. 겔싱어는 12월에 출하된 제온 칩의 수가 경쟁업체의 분기 전체 판매량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나 증가한 73억 달러이다. 이외에 IoT 그룹이 11억 달러, 분사 예정인 모바일아이(MobilEye)가 3억 5,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겔싱어는 모바일아이 외에도 분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는데, 인텔이 자체 구조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분기에 공식 출범한 아크(Arc) 그래픽 사업부도 분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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