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1

HP, 오토노미 회계 부정으로 88억 달러 손실 공제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HP가 오토노미의 심각한 회계 부정으로 인해 88억 달러의 손실을 공제했다. HP는 지난 2011년 영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노미를 인수했으며, 회계 부정은 인수 전에 발생한 것이다.
 
막대한 손실 공제로 인해 HP는 4분기에 69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HP CEO 멕 휘트먼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오토노미가 인수 전에 자사의 비즈니스 상황에 대해 HP를 속였으며, HP는 이를 당국에 신고하고 범죄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휘트먼은 또 오토노미 인수로 인해 HP에게 부과된 벌금의 대부분은 “HP의 오토노미 인수 이전에 발생한 오토노미의 심각한 회계 부정, 허위 정보 공개, 노골적인 허위 진술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부정 행위는 오토노미의 전임 CEO 마이크 린치가 떠난 후 내부 조사를 통해 밝혀졌는데, HP는 내부 조사를 통해 밝혀진 정보를 기반으로 미국 SEC의 조사 부서와 영국 중대부정행위 단속국에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민형사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트먼은 “HP는 적절한 민사 소송을 통해 다양한 주체들을 대상으로 잘못을 바로 잡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4분기 HP의 매출은 PC 시장과 프린터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7%가 하락한 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HP의 주요 사업 영역 다수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서비스 사업부 매출은 6%, 엔터프라이즈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매출 역시 9%가 하락했다.
 
한 가지 희망적인 실적을 기록한 곳은 소프트웨어 사업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특히 운영 수익이 27.2%나 증가했다.
 
HP는 4분기 88억 달러의 손실 공제는 오토노미 분석 사업부를 포함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사업 내의  프리미엄 감액(goodwill impairment)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감액은 일반적으로 인수한 기업의 브랜드나 고객 관계 등 무형의 자산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해 인수 당시보다 낮게 책정, 이를 손실로 계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이런 손실은 현금 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난 해 PC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에서 많은 혼란을 초래했던 HP는 사업 방향 정립과 회복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2015년까지 PC의 모델을 현재보다 25%까지, 프린터 모델 수를 30%까지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인력 2만 7,000명 감축이 포함된 경비 절감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HP에 따르면 이런 비용 절감 노력은 성과를 내고 있다. HP는 순채무를 30억 달러까지 줄였으며, 수익은 확실히 향상됐다. 4분기에 프린터 사업부의 매출은 떨어졌지만, 운영 수익은 17.5%를 기록했다. 또 소프트웨어 사업부와 금융 서비스 사업부 역시 27.2%, 10.8%의 운영 수익을 기록했다. GM과 같은 대형 기업과 5년 간의 시스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P는 현재 진행 중인 분기에 대한 전망치를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보다 낮게 잡고 있다. HP는 자사의 2013 회계연도 1분기 수익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주당 0.68~0.71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주당 0.85달러이다.
 
HP의 주식은 지난 월요일 13.26%가 떨어져 11.54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2는 닷컴 거품이 붕괴될 당시의 수준이다.  editor@itworld.co.kr


2012.11.21

HP, 오토노미 회계 부정으로 88억 달러 손실 공제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HP가 오토노미의 심각한 회계 부정으로 인해 88억 달러의 손실을 공제했다. HP는 지난 2011년 영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노미를 인수했으며, 회계 부정은 인수 전에 발생한 것이다.
 
막대한 손실 공제로 인해 HP는 4분기에 69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HP CEO 멕 휘트먼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오토노미가 인수 전에 자사의 비즈니스 상황에 대해 HP를 속였으며, HP는 이를 당국에 신고하고 범죄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휘트먼은 또 오토노미 인수로 인해 HP에게 부과된 벌금의 대부분은 “HP의 오토노미 인수 이전에 발생한 오토노미의 심각한 회계 부정, 허위 정보 공개, 노골적인 허위 진술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부정 행위는 오토노미의 전임 CEO 마이크 린치가 떠난 후 내부 조사를 통해 밝혀졌는데, HP는 내부 조사를 통해 밝혀진 정보를 기반으로 미국 SEC의 조사 부서와 영국 중대부정행위 단속국에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민형사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트먼은 “HP는 적절한 민사 소송을 통해 다양한 주체들을 대상으로 잘못을 바로 잡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4분기 HP의 매출은 PC 시장과 프린터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7%가 하락한 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HP의 주요 사업 영역 다수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서비스 사업부 매출은 6%, 엔터프라이즈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매출 역시 9%가 하락했다.
 
한 가지 희망적인 실적을 기록한 곳은 소프트웨어 사업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특히 운영 수익이 27.2%나 증가했다.
 
HP는 4분기 88억 달러의 손실 공제는 오토노미 분석 사업부를 포함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사업 내의  프리미엄 감액(goodwill impairment)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감액은 일반적으로 인수한 기업의 브랜드나 고객 관계 등 무형의 자산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해 인수 당시보다 낮게 책정, 이를 손실로 계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이런 손실은 현금 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난 해 PC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에서 많은 혼란을 초래했던 HP는 사업 방향 정립과 회복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2015년까지 PC의 모델을 현재보다 25%까지, 프린터 모델 수를 30%까지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인력 2만 7,000명 감축이 포함된 경비 절감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HP에 따르면 이런 비용 절감 노력은 성과를 내고 있다. HP는 순채무를 30억 달러까지 줄였으며, 수익은 확실히 향상됐다. 4분기에 프린터 사업부의 매출은 떨어졌지만, 운영 수익은 17.5%를 기록했다. 또 소프트웨어 사업부와 금융 서비스 사업부 역시 27.2%, 10.8%의 운영 수익을 기록했다. GM과 같은 대형 기업과 5년 간의 시스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P는 현재 진행 중인 분기에 대한 전망치를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보다 낮게 잡고 있다. HP는 자사의 2013 회계연도 1분기 수익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주당 0.68~0.71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주당 0.85달러이다.
 
HP의 주식은 지난 월요일 13.26%가 떨어져 11.54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2는 닷컴 거품이 붕괴될 당시의 수준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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