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등장한 ‘스턱스넷(Stuxnet)’을 비롯해 전세계 화학 및 방위 산업체를 공격한 ‘니트로(Nitro)’와 신종 표적공격 듀큐(Duqu) 등 최근 사이버 공격들이 국가 핵심 기간산업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 결과는 다소 우려스럽다는 평가다.
이번 시만텍 조사에서 핵심 기간산업 관련기업들의 정부 CIP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 및 참여도는 대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36%가 정부의 핵심 기간산업 보호계획에 대해 국가 차원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도 55%와 비교해 크게 하락한 수치이다. 또한 정부 CIP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들도 지난해 56% 보다 낮은 37%에 머물렀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과 비교해 기업들의 정부 CIP 프로그램에 대한 불확실한 태도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정부 CIP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42%가 의견이 없거나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외에도 CIP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의지도 전년도 66% 보다 하락한 57%로 나타났다.
기업의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평가가 하락하면서 당연한 수순으로 이들의 대비태세 수준 또한 하락했다. 전세계적으로 전반적인 대비수준은 전년 68~70% 대비 평균 8% 포인트 하락한 60~63%였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