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업 임원진의 관심 절실”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2010.04.01

사이버 보안문제에 대해 관여를 하지 않는 고위급 임원들이 있는 기업들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ANSI(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의 국내 보안 표준 프로그램 책임자인 캐런 휴지스는 “많은 기업들이 사이버보안을 IT만의 문제로 보고 있다”라면서, “국내의 임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연구를 진행하게 됐는데, 그 결과 이는 매우 심각한 이슈이며 굉장히 많은 돈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보안 위험의 예산 관리(The Financial Management of Cyber Risk)”라는 이 보고서는 C레벨의 고위급 임원들이 자사에 사이버보안 위험 관리 프로그램을 어떻게 도입할 수 있는지 제안하고 있다. 보고서 주요 스폰서 중 하나인 ISA(Internet Security Alliance)의 회장인 래리 클린턴은 CFO 등의 임원이 직접적으로 사이버보안 노력에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보고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2008년과 2009년 사이에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미국 업체들의 피해가 1조 달러 규모에 이른다는 지난 5월 발표된 버락 오바마 정부의 사이버정책 검토안을 언급했다. 이 피해액에는 개인정보유출이나 고객 유출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1만 명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회사의 데이터가 유출되면 그 피해액은 200만 달러가 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미국 기업들에게 실제로 얼마나 피해를 보고 있는지 교육을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면서, “사이버보안 문제 중 80~90%는 실행, 표준, 보안 기술 등의 조합으로 피할 수 있지만, 기업들은 보안 관행을 바꾸기 전에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CFO 중에 자사의 사이버보안 계획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많은 회사에서 대부분의 직원들은 사이버보안이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클린턴은 “미국 기업들은 모든 사람들이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런 데이터의 보안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IT 부서 직원들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많은 미국 기업의 IT 부서는 매출을 올리기 보다는 돈을 쓰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많은 직원들은 자사의 사이버보안 툴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 기업들이 오늘날 서로 연결된 세계와 보안에 대한 인식 부족이 고객, 제휴업체, 국가의 보안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만텍의 보안 책임자인 저스틴 소마이니는 지난 해 악성코드 퇴치를 위해 270만 개의 시그니처(signatures)를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 25년 동안 발표된 것 보다 많은 수라고 전했다. 이런 악성 코드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지적 재산이나 개인정보를 타깃으로 한 트로이안 목마 형태이다.

 

소마이니는 이번 ISA와 ANSI가 함께한 보고서가 미국 기업들에게 전투 준비를 명령하는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정보 보안 업체들은 가장 기본적인 솔루션 도입에도 애를 먹고 있는데, 주요한 원인은 기업 내부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업 임원들에게 사이버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내용을 제안했는데, 여기에는 사이버 위험 팀을 조직하고 사이버 위험 관리 계획을 전사적으로 세우고 이에 해당하는 예산을 할당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grant_gros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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