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시만텍,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 제 23호 발표

편집부 | ITWorld 2018.04.03
시만텍(www.symantec.com/ko/kr)은 2017년 주요 사이버 범죄 및 보안 위협 동향에 대한 분석을 담은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Internet Security Threat Report, ISTR) 제 23호’를 발표했다.

시만텍의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는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사이버 보안 위협 동향과 범죄자들의 범죄 동기에 관한 인사이트 등 사이버 보안 위협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제 23호 보고서에 따르면, ▲크립토재킹 공격 8,500% 폭증 ▲소프트웨어 공급망(Supply Chain)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 200% 증가 ▲표적 공격의 대다수, 이메일 통한 스피어 피싱 기법 이용 ▲모바일 악성코드 급증세 지속 ▲비즈니스에 탁월한 사이버 범죄자, 랜섬웨어로 이익 추구 등이 2017년 주요 보안 위협 동향으로 조사됐다.



2017년 한 해 암호화폐의 가치가 천문학적으로 상승하자 사이버 범죄자들은 암호화폐 채굴을 통한 막대한 수익을 쫓아 ‘크립토재킹(cryptojacking) 골드러시’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2017년 한 해 엔드포인트 컴퓨터에서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coinminer)의 탐지 건수가 1월 약 2만 건에서 12월 약 170만 건으로 무려 8,500% 가량 증가했다.

IoT 기기는 크립토재킹 공격에 이용하기 좋은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만텍의 조사에 따르면, IoT를 겨냥한 공격은 2016년 약 6,000개에서 2017년에 약 5만 개로 증가했다. 사이버 범죄자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IoT 기기의 특성을 악용해 대규모 채굴을 시도할 수 있다. 또한, 맥 OS를 겨냥한 암호화폐 채굴 공격 또한 80% 증가함으로써 맥 컴퓨터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해킹한 뒤 자동 업데이트를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이버 공격은 2017년 12건으로 2016년 4건 대비 200% 증가했다. 매달 1건의 공격이 발생한 셈이다. 범죄자는 공인된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하이재킹함으로써, 업데이트를 실행하는 사용자의 시스템 및 네트워크를 2차 공격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공격자들은 보안이 뛰어난 네트워크를 공격할 수 있는 진입 경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공급망 공격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17년 발생한 페트야/낫페트야(Petya/NotPetya) 악성코드다. 페트야는 우크라이나 회계 소프트웨어를 진입 경로로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 네트워크 전반에 악성코드를 확산 유포한 바 있다.

시만텍이 현재 추적하고 있는 140개의 조직화된 범죄 집단을 비롯해, 표적 공격 그룹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해 전체 표적 공격의 71%가 고전적인 수법으로 이메일을 이용하는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공격을 감행해 타깃을 감염시켰다. 표적 공격 그룹이 기업 및 조직에 침투하기 위해 이미 검증된 전술들을 이용하는 경향이 계속되면서, 제로데이 공격은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표적 공격 그룹 140개 중 가운데 불과 27%만이 과거에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만텍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표적 공격의 90%가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한국의 경우 2017년 발생한 표적 공격이 총 45건으로, 미국, 인도, 일본, 대만, 우크라이나에 이어 전 세계 6위를 기록했다.

2017년 신규 모바일 악성코드 변종의 수가 2016년 대비 54% 증가하는 등 모바일 공간에서의 위협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만텍은 지난 해 매일 평균 2만 4,000개의 악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했다.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오래된 운영 체제가 계속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OS의 경우 최신 버전 업데이트 기기는 20%이며, 최신 마이너 버전까지 업데이트한 기기는 단 2.3%에 불과하다.

2016년 랜섬웨어 시장은 그 수익성으로 호황을 누리며 금전 요구액 또한 지나치게 높은 경향을 보였다. ‘시장 조정’ 국면에 들어선 2017년 랜섬웨어 시장에서 평균 금전 요구액은 522달러로, 2016년 1,070달러의 절반 이하로 낮아졌으며, 이는 랜섬웨어가 일상적인 악성코드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많은 사이버 범죄자가 암호화폐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익 실현의 대안으로 보고 암호화폐 채굴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랜섬웨어 패밀리(동일한 범주의 변종 악성코드 집합)의 수는 2016년의 98개에서 2017년에 28개로 크게 감소했지만, 랜섬웨어 변종 수는 46% 증가해 사이버 범죄자 그룹들이 예전만큼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 중임을 알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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