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글로벌 칼럼 | 빈트 서프, “디지털 암흑시대 대비해야”

Katherine Noyes | IDG News Service 2015.02.16
오늘날, 언제 어디에서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의 존재로 인해 데이터가 영구적으로 보존될 것이라 믿고 있는 이들이 많다. 오히려 종이나 포스트잇과 같은 아날로그적 매체에 기록돼 있는 데이터가 유실된다는 우려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빈트 서프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현재 구글 부사장이자 구글 인터넷 에반젤리스트인 빈트 서프는 13일, 미국과학진흥협회(AAS0 연례회의에 참가해 ‘디지털 암흑시대’에 대해 경고했다.

서프는 “정보통신 기술이 발전할수록 정보가 썩게 되는 ‘비트 롯(bit rot)’을 경계해야 한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할수록 호환성 문제로 인해 기존의 저장매체에 기록된 데이터를 재생하거나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 진다. 따라서 오늘날의 수많은 디지털 정보가 미래에는 사장될 위험이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서프는 이러한 디지털 암흑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디지털 양피지(digital vellum)’를 제시했다. 운영체제나 소프트웨어에 상관 없이,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읽어올 수 있는 방식이 바로 디지털 양피지다. 다시 말해 모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즉 데이터 인프라 자체를 디지털 형태로 클라우드 서버에 보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서프가 경고하는 것과 같은 데이터 호환성의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10년 전부터 SNIA(Storage Networking Industry Association)와 같은 조직들은 데이터의 영구 보존을 위해 연구를 거듭해 왔다. 그러나 이는 다른 연구 개발 과제들과 비교하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장기 프로젝트에 해당하는데다 수익성까지 보장되지 않기에 성과가 더디다는 문제가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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