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계 매출은 클라우드 중심” IDC 기업 스토리지 시스템 보고서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5.09.08
조사기관 IDC가 구글, 페이스북 등의 대형 클라우드 기업을 직접 상대하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업체의 매출이 수직상승하는 반면, 전통적 외부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은 계속해서 축소되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IDC에 따르면, 대형 IT 기업이나 서비스 공급 업체는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스토리지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소프트웨어가 제어하는 포괄적 하드웨어 형태의 데이터 용량을 엄청나게 구입한다. 개인 사용자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이동함에 따라 이 데이터 시장 역시 대폭 성장하고 있다.

IDC의 기업 스토리지 시스템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직접 판매하는 오리지널 디자인 업체의 2분기 매출은 25.8% 상승해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체적인 업계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단 2.1% 성장해 88억 달러에 달하는 데 그쳤을 뿐이다.

소위 ODM이라 불리는 지명도 낮은 업체들은 대부분 대만에 기반하고 있고, 제조하는 하드웨어도 상대적으로 더 알려진 브랜드 이름을 달고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대만의 콴타 컴퓨터(Quanta Computer)나 위스트론(Wistron)이다.

일반적인 기업은 이들 업체에서 시스템을 많이 구매하지 않지만, 하이퍼스케일 배치 현장에서의 흐름은 업계 전반적으로 거세지고 있다. IDC 애널리스트 에릭 쉐파드에 따르면, 스토리지를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인 표준 x86 서버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서버 기반 스토리지 매출은 21억 달러에 달하며 10% 상승하기도 했다.

SANs 등 전통적 외장 스토리지 시스템은 2분기에도 여전히 매출액 57억 달러로 기업 스토리지 부문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매출 백분율은 3.9%로 하락했다.

쉐파드는 과거 전용 외장 스토리지 시스템에 구축되던 기술과 지식이 현재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가상화 환경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규정하는 것이다. 컴퓨터의 파워 부품처럼, 스토리지는 스토리지 유닛이 아닌 각 가상 머신에 대해 관리되며, 이로써 장기적으로 관리 과정이 단순해지고 기업 운영 비용이 절감된다.

쉐파드는 “아직 초기 단계의 변화일 뿐”이라며 이 모든 변화가 이제 겨우 시작 단계이고 향후 5년 간 계속 약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드와 가상화라는 트렌드가 2분기 시장에서의 주요 강자를 재배치할 정도로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부 결과에는 확실히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EMC의 매출은 전체의 약 19% 남짓에 불과했고, 2위에 오른 휴렛패커드는 16%를 겨우 넘긴 정도였다. EMC는 솔리드 스테이트 스토리지나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등 최신 기술 제품을 판매하나, 동시에 전통적인 플랫폼에도 대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다. IDC는 EMC의 매출이 약 4% 하락했다고 밝혔다.

쉐파드는 스토리지 시스템의 또 다른 신경향으로 화웨이 등 중국 자체 기업의 높은 인기와 플래시 어레이를 판매하는 신생 업체의 성장을 지목하기도 했다. 한편, 스토리지 용량에 대한 전반적 수요는 계속해서 대폭 증가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스토리지 용량이 약 37% 증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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