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스마트폰

4달러짜리 초저가 스마트폰, 인도에 등장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6.02.18
인도 신생업체 링벨(Ring Bells)이 4달러짜리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프리덤 251이라는 이 제품은 군더더기를 모두 뺀 사양이 눈길을 끈다. 공식 웹 사이트에 따르면 이 4달러짜리 스마트폰은 4인치 IPS 디스플레이, 320만 화소 후면 카메라, 30만 화소 전면 카메라, 1.3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1GB RAM, 내장 메모리는 SD 슬롯으로 8GB에서 32GB까지 확장 가능하다. 1년 간의 보증 기간을 지원하며 롤리팝 5.1 운영체제를 쓴다.


그러나 문제는 스마트폰의 급격한 가격 하락이라는 조치가 이미 완전한 고급 기능을 자유롭게 쓰고 있는 사용자들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IDC 디바이스 부회장 브라이언 마는 프리덤 251이 현재 피처폰을 쓰고 있는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이나, 배터리 성능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프리덤 251의 1,450mAh 배터리가 기기에 비해 작은 용량이며, 점차 증가한 배터리 수명에 익숙해진 피처폰 사용자들에게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제조 비용이 4달러 이상 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4달러라는 가격에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은 시장에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주목을 받아 차후 더 기능이 많은 다른 스마트폰을 판매할 기회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한 전문가도 있다. 이러한 분석이 사실이라면 현재 인도 미디어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는 4달러짜리 프리덤 251은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프리덤 251 런칭은 2011년 데이터윈드(DataWind)가 출시한 35달러짜리 아카쉬 태블릿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의 아카쉬 태블릿은 인도 정부가 나서 고등 교육을 받는 학생 사용자를 위한 저가 태블릿을 공급하려는 프로젝트의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이 태블릿은 파워가 부족했고 단 13만 5,000대가 팔려 2015년 2분기 인도 태블릿 시장에서 13.5% 점유율에 그쳤다.

한편, 마는 프리덤 251이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으나 시장에 있는 사용자들이 진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을 떠나 개발 업체가 기기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다른 일반용 스마트폰처럼 프리덤 251 역시 이미 잘 알려진 페이스북, 유튜브 앱은 물론 어부나 농부를 위한 앱이 깔려 있지만, 모두 기존에 있었던 시도이며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제조업체 링벨은 목요일부터 프리덤 251의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제품 평가를 위해 사전에 프리덤 251을 받아본 몇몇 언론은 화면에 내장된 앱 아이콘이 아이폰 아이콘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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