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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스타트렉 트라이코더처럼 활용하는 방법

Chris Farnell | PCWorld 2017.03.28
90년대에 밀어 올려서 여는 방식의 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사람들은 “스타트렉에 나오는 커뮤니케이터같다!”며 놀라워했다. 영화에서나 본 미래 시대가 도래한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제임스 T. 커크 선장이 애용하는 항성 간 모바일 기기는 투박하고 기능도 많이 부족해 보인다. 문자나 웹 기능이 없는 커뮤니케이터는 음성 통화 전용이고 가끔 그저 그런 위력의 시한폭탄으로 사용될 뿐이다.

지금의 폰과 경쟁하려면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또 다른 장비, 트라이코더 정도는 필요하다. 스타트렉 팬이라면 알겠지만 트라이코더는 다양한 센서와 컴퓨터를 내장한 손바닥 크기(더 넥스트 제네레이션(The Next Generation) 판 기준)의 기기로, 주변을 스캔해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며 스타트렉 작가가 시청자에게 상황을 해설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트라이코더는 편의적인 플롯 해설용 장치에 가깝지만 현실 세계의 스마트폰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센서와 강력한 연산 성능을 갖추고 있다. 몇 가지 앱만 설치하면 그 잠재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곧 스타트렉에서처럼 폰을 들고 주변의 새로운 생명체와 부분 공간 파동을 스캔하게 될 지도 모른다.

“생명체를 발견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갈수록 발전하는 기능은 사진 인식이다. 사진을 많이 찍어 업로드할수록 컴퓨터는 더 많은 데이터에서 학습하고 판단 능력도 더 정확해진다.

 리프스냅(Leafsnap)

영국의 우드랜드 트러스트(Woodland Trust)에서 만든 트리 ID(Tree ID), 아이폰의 리프스냅(Leafsnap)과 같은 앱은 시각 인식 기술을 사용해서 사용자가 촬영한 나무 사진의 잎사귀를 보고 나무의 종을 알아낸다.

더 실용적인(그만큼 위험성도 내포) 사진 인식 기술을 원한다면 루백스(Lubax) 앱을 설치해서 신경 쓰이는 점, 잡티 또는 상처를 사진으로 찍어 진단을 받는 방법이 있다. 폰을 일종의 의료용 트라이코더로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홀로그래픽이 아닌, 현실 세계의 의사를 찾는 대신 이 앱을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루백스(Lubax)

생명체의 종류를 파악하는 것보다 단순히 탐지만 하고 싶은 경우(우주선에 숨어든 성가신 제노모프를 찾는 데 유용할 듯) 동작 탐지 앱을 사용하면 된다. 또는 다양한 확대경 앱 중 하나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가오는 에일리언의 크기나 거리를 알고 싶다면 스마트 메저(Smart Measure)를 사용하면 된다. 이 앱은 폰 카메라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삼각법을 조합해서 물체의 크기와 거리를 측정한다.

“이상 징후를 탐지했습니다”
이렇게 폰 카메라를 기발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폰에는 카메라 외에도 아주 많은 기능이 있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과학용 실험실이라고 할 만하다. 예를 들어 소리를 감별하고 측정할 수 있다. 사운드 미터(Sound Meter)와 같은 앱을 사용하면 최대 100데시벨의 음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마그네틱 필드 디텍터(Magnetic Field Detector)

비교적 신형 폰의 경우 온도 센서도 내장했다. 스마트 써모미터(Smart Thermometer)를 사용하면 온도 센서를 이용해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약간의 응용이 필요한 폰 센서도 있다. 예를 들어 마그네틱 필드 디텍터(Magnetic Field Detector) 앱을 사용하면 자기장의 위치와 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자기장을 가진 물질은 무엇일까? 강철, 철과 같은 금속이다. 즉, 폰을 금속 탐지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통신 가능한 주파수가 열렸습니다”
게다가 폰은 인공위성 추적도 가능하다. 우주에 떠 있는 인공위성 말이다.

 GPS 스태터스 앤 툴박스(GPS Status & Toolbox)

구글 지도를 사용하면 이미 사진처럼 선명한 지구 전체 지도를 보고 그 지도상에서 자신의 위치도 추적할 수 있다(엔터프라이즈 호도 트라이코더에서 이 기능을 좀더 자주 사용했어야 함). 그러나 역으로 지상에서 인공위성의 추적도 가능하다. GPS 스태터스 앤 툴박스(GPS Status & Toolbox)를 사용하면 인공위성의 위치, 그 인공위성에 받는 신호의 강도, 인공위성의 이동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이들이 이미 갔던 곳을 향해”
물론 위에 설명한 기능을 이용하는 과정이 너무 귀찮게 느껴진다면(저장 공간 문제도 있고) 지름길을 택해서 사이언티픽 사이-파이 스캐너(Scientific Sci-Fi Scanner) 앱을 다운로드하는 방법이 있다.

사이언티픽 사이-파이 스캐너(Scientific Sci-Fi Scanner)

“사이-파이 스캐너”는 미국 ACE 인공위성에서 판독하는 태양풍 플라스마 수치, 지난 10개월 동안의 지표면 온도, 해수면 온도, 식생 지수, 엽록소 농도 데이터, 기상 데이터, 자력계 판독값을 포함한 광범위한 과학 데이터를 제공한다. 모든 데이터는 읽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표시된다. 우연의 일치일지 몰라도 이 인터페이스는 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그 TV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컴퓨터 인터페이스와 거의 똑같이 생겼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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