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구글, "레고처럼 조립하는 모듈형 스마트폰" 출시 계획 중단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6.09.05
구글이 필요에 따라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스마트폰 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하드웨어 분야 투자를 재수정했다.

사용자가 직접 쉽게 조립할 수 있는 프로젝트 아라를 상품으로 내놓지는 않지만, 지난주 목요일 로이터 통신은 구글이 협력사와 라이선스 형태로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러한 보도가 “사실이며, 정확하다”고 확인했으나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다.

레고 블록 모양의 조립형 스마트폰 개발안은 2013년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 사업을 인수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구글은 2014년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레노버에 넘겼다. 프로젝트 아라 개발은 오픈소스 형식의 무료 플랫폼으로 구상됐다. 구글은 조립식 모듈형 제조업체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앱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IDC 기기 리서치 부문 부회장 브라이언 마는 “프로젝트 아라는 매력적인 아이디어지만, 상업 서비스를 시작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마트폰은 본질적으로 크기가 작아서 통합할 여지가 매우 적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Credit: Norman Chan

부품마다 별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폐기물을 줄인다는 발상은 훌륭했다. 그러나 마는 애플이나 삼성 등이 매년 눈부신 성장의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업그레이드 속도를 따라잡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월 구글은 개발자들이 연말까지 초기 버전 아라 스마트폰을 보고 하드웨어 모듈 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PU와 통신 기능은 ‘아라 프레임’으로 통합하고 나머지 부품을 모듈화해서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또, 현재의 스마트폰에서는 찾0을 수 없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 모듈을 위한 추가 공간을 둘 수 있는 스마트폰 기술을 통합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기본 개념에 약간의 변형을 거친 모듈형 스마트폰을 실험하는 업체들도 있다. 예를 들어, 모토롤라는 7월 모토 모드 개발 키트를 출시해 개발자들이 모토 모드로 혈압 모니터, 게임 컨트롤러, 대기 오염 측정 센서 등의 활용도를 찾아 모토 Z 스마트폰에 추가할 수 있게 했다.

구글은 개발 계획을 접었지만, 모듈형 스마트폰의 기회는 아직 무궁무진하다. 특정 시장이나 기업용 기능이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장점과 결합하거나, 모토로라, LG 등 대중 시장을 노리는 업체도 모듈 방식이라는 아이디어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마는 이들 업체의 관심이 스마트폰 핵심 뼈대보다 확장형 부품과 액세서리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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