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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허-2, 1위 고수…미국 처음으로 50% 이하 : 수퍼컴퓨터 톱 500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14.07.03
더 강력한 수퍼컴퓨터는 더 높은 해상도의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간으하게 하며, 더 복잡한 과학 연산을 지원하고 획기적인 연구 개발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반년마다 발표되는 수퍼컴퓨터 톱 500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번 수퍼컴퓨터 톱 500 목록에서도 중국의 텐허-2(Tienhe-2)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총 33.86페타플롭의 성능을 자랑하는 텐허-2는 중국 국립국방대학교가 중국 IT 업체인 인스퍼(Inspur)와 공동 구축한 것으로,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하지만 중국은 자체 칩을 개발해 완전히 중국 제품으로만 구성된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수퍼컴퓨터 관련 투자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수퍼컴퓨터 생산에 있어서는 여전히 미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톱 500 목록에 오른 수퍼컴퓨터 중 약 90%가 미국 업체에 의해 구축된 것이며, 이중에는 최근 목록에 오른 중국 수퍼컴퓨터 76대 중에서 65대도 포함되어 있다.

업체별로 보면 HP가 500대 중 182대로 36% 이상을, IBM이 176대로 35%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크레이(50대, 10%), SGI(19대), 델(8대)이 따르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수퍼컴퓨터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미국 업체에 대한 도전도 거세지고 있다. 중국은 물론, 일본과 유럽은 HPC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미국의 지배력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투자는 최근 수퍼컴퓨터 톱 500 목록에 여실히 나타난다. 처음으로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톱 500 수퍼컴퓨터의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은 현재 톱 500 중 233대를 보유하고 있다.

IDC의 애널리스트 얼 조세피는 “미국의 비중이 줄어든 것은 미국의 투자가 줄어 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투자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테니시 대학의 컴퓨터공학과 교수 잭 동가라 역시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가 미국의 비중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가라 교수는 “2001년에 중국은 톱 500 목록에 단 한 대의 수퍼컴퓨터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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