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도용해 데이트 사이트 만들어

Jaikumar Vijayan | Computerworld 2011.02.08

페이스북 회원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해 25만 개의 남녀 프로필 사진을 올려놓고 데이트 사이트를 만든 것이 밝혀져, 다시 한번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개인 정보 보호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러블리 페이스(Lovely Faces)라는 이 사이트는 명목상 페이스북 같은 사이트에 공개적으로 올라온 데이터가 얼마나 쉽게 오용될 수 있는지 증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용자들은 실명이나 “easy going”, “sly”, “smug”같은 카테고리를 이용해서 남성과 여성을 찾을 수 있다.

 

이 사이트는 7일 오전엔 접속이 가능했으나, 오후부터 접속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사이트에 공개된 프로필의 예시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사이트를 만든 이탈리아의 미디어 아티스트인 파올로 치리오와 미디어 비평가이자 이탈리아의 잡지 뉴럴(Neural)의 편집장인 알레산드로 루도비초는 몇 달에 걸쳐 100만 개의 페이스북 프로필에서 공개된 정보를 수집하는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에 다운로드되어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 느낌에 따라 사전에 나눠진 6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이 소프트웨어는 총 25만 명의 사람들을 이 카테고리 중 최소한 하나에 넣었다.

 

이 실험의 목적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개인 데이터를 공개적으로 올리는 것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치리오와 루도비초는 페이스북 같은 공간이 신분 위장 절도범들의 얼마나 좋은 황금 광산이 될 수 있는지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대변인 베리 슈니츠는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이 사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한 것은 이용 약관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 이미 러블리 페이스에게 데이터 삭제를 요구했으며,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vijaya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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