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구글, 가상화폐 플랫폼 잠불(Jambool)인수로 소셜 전쟁 본격화

Brennon Slattery | PCWorld 2010.08.17

구글이 가상화폐 플랫폼인 잠불(Jabool)을 인수함으로써, 소셜 네트워킹을 향한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었다. 잠불은 지난 주 금요일 자사 웹사이트에 “잠불이 구글의 일부분이 된 것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면서, “이 게임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잠불은 2006년 설립되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소셜 골드(Social Gold)라는 가상화폐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회사다. 설립자들은 “가상 화폐와 상품에 특화된 우리의 애플리케이션을 수익화 할 수 있는 재미있고 매력적인 방법을 찾았다. 개발자들을 도와 가상 경제를 만들고 관리하고 수익화 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라이벌 서비스

 

AP5942.JPG잠불의 주요 경쟁상대는 페이스북의 자체 가상 화폐 플랫폼인 페이스북 크레딧(Facebook Credits)이다. 페이스북 크레딧은 전체 매출의 30%를 가져가는 반면, 잠불은 거래당 6~10%를 가져간다. 페이스북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크레딧을 사용해서 수익화 하기 위해서는 의무로 계약을 맺어야 한다.

 

잠불 CEO인 비카스 굽타는 최근 인사이드 소셜 게임(Inside Social Games)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크레딧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굽타는 취약한 수익률, 실행 실패(겨우 1~2% 사람들만이 소셜 게임에서 돈을 지출하는데, 굽타는 이것이 50~60%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전 지불 신용카드와 유사한 ‘성공의 한계’ 등 크레딧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했다. 크레딧 실패의 대표적인 예로는 크레딧을 활용했던 온라인 기프트 샵(Gift Shop)의 폐쇄 사례가 있다.

 

소셜 게임 업계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됐다. 징가(Zynga)가 개발한 팜빌(FarmVille)은 40억 달러이상의 가치가 있고,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잠불흔 4개월 동안 연구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 가상 상품울 구매하는 사용자 중 7%는 4개월 뒤에도 구매를 계속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즐기고 있는 어떤 게임에서도 구매를 하지 않는다.

√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소셜 게임들은 구매를 반복하는 사용자를 41% 가량 얻을 수 있다.

√ 평균 북미 사람들은 소셜 게임에 74달러를 지불하며, 아시아인들은 평균 30달러를 쓴다.

√ 남미 사용자들은 4개월 동안 평균 300달러를 썼다.

 

한편, 구글은 잠불 인수와 관련해서 함구하고 있으며, 특히,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구축 계획에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츠는 최근 구글 미(Google Me)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의 질문에 답을 피하면서, “세상에는 똑 같은 것을 복사할 필요가 없다”라면서, 구글 미가 페이스북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구글의 인수 퍼레이드

 

한편, 구글은 2010년에만 총 18개의 업체를 인수했는데, 그 중 대부분은 소문이 돌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구글 미와 관련이 있다. 잠불을 7,000만 달러에 인수하기 전, 구글은 슬라이드를 약 1억 8,000만~2억 3,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슬라이드는 게임, 위젯 및 소셜 미디어에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업체로, 수퍼포크(SuperPoke)같은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또한, 구글은 팜질, 마피아 전쟁(Mafia Wars) 등을 개발한 징가에 1억~2억 달러 규모로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공식적으로 말을 하던 아니던, 페이스북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다만 구글 미가 최근 개발을 중지한 구글 웨이브(Google Wave) 처럼 구글의 실패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되지 않길 바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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