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히타치 CTO "SSD, 언젠가는 HDD 대체할 것"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10.01.25

SSD가 데이터 센터의 주저장장치로 활용되기에 아직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언젠가는 기계방식의 하드디스크를 완전히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즈의 CTO 휴 요시다가 전망했다.

 

무어의 법칙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프로세서 속도에 비해 스토리지 속도는 더디게 발전하고 있다.

 

스토리지 용량은 무어의 법칙에 따라 18개월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 반면 용량대 가격비는 1년에 30% 하락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속도 향상은 여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요시다는 네트워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회전형 디스크 드라이브의 기술 개발 로드맵이 향후 10~12년간 마련돼 있지만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드디스크의 용량대 가격비가 빠르게 하락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회전형 하드디스크 분야는 어쩌면 여전히 기계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유일한 분야일 것"이라며, "하드디스크는 모터 등의 기계적인 동작부위를 탑재한다. 속도 향상에 필연적으로 한계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요시다는 기업들은 이미 빠른 속도가 요구되는 분야에서 SSD를 적용시키기 시작했음을 지적하며 현재 SSD가 10~20배 비싼 가격에 10~17배의 속도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SD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예상만큼 빠르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플래시의 경우 회전형 하드디스크처럼 대량생산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두 방식 간의 가격 격차가 제거되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플래시가 언젠가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대체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격보다는 오히려 내구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플래시의 경우 10만 번 정도의 쓰기-지우기 횟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내구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현재 개발중인 PcRAM과 같은 비마모성 스토리지 기술이 하드디스크 자리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드디스크 활용을 극대화하려는 노력도 이어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씬 프로비저닝과 글로벌 캐시와 같은 기술이 그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히타치의 USP V, EMC DMX, IBM DS8000 등이 이 같은 기술을 채택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다 진보된 기술이 요구되고 있는데, 물리적인 스토리지 공간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편 강력한 서버들은 보다 많은 데이터 용량을 요구하고 있어서라고 그는 설명했다.

 

요시다는 "인텔과 AMD의 최신 프로세서들은 5년 전에만해도 꿈꾸기 어려웠던 성능을 가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서버들은 빠른 프로세서 속도 뿐 아니라 멀티플 코어 및 다중 버추얼 머신을 구동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에의 접근을 잠재적으로 느리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요시다는 "서로에게 겹쳐지는 각기 다른 기술 주기가 나타나고 있다. 프로세서가 앞서는가 하면 스토리지가 앞서기도 한다. 서버와 관련한 현재의 트렌드는, 그리고 멀티코어와 하이퍼바이어 버추얼 머신 등과 관련해 우리가 서버를 사용하는 방식은, 스토리지 시스템을 압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토리지 시스템을 파이버 채널 오버 이더넷 등과 같은 새로운 표준에 적용시키는 작업도 쉽지 않은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토리지에의 대역폭이 두 배가 되었다. 올해 8기가 파이버 채널이 등장할 것이며 10기가 파이어 채널이 부상하고 있는데 이어 40기가, 100기가로 나아갈 것이다. 스토리지로 이어지는 파이프가 대형화되고 있다. 스토리지 시스템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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