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직장에서 경력 개발하기

Cynthia McCauley | PCWorld 2008.05.01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매 3년마다 직장을 바꿔야지만 앞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력을 쌓기 위한 이직은 무의미하다. 현재의 직장에서도 충분히 새롭고,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도전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현재의 직위에서 새로운 일에 도전함으로써 기술의 성숙도를 더욱 높일 수 있고, 리더십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더불어 한 회사에 근속함으로써 당신의 시장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또 새로운 직장을 구하느라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할 필요도 없어진다.

현 직장에서 지속적인 자기 발전을 일구어 내려면 반드시 새롭고 도전적인 과제들을 찾아 수행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또 몰랐던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는, 더불어 해보지 않았던 행동들을 해보고, 평소에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부분들을 개선할 수 있는 그런 역할과 활동들을 제공해주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도전들을 수행해 내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모험은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이었던 당신의 생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발전적 과제들은 평소 익숙하게 부여되던 과제들보다 그 스케일이 더 방대할 수밖에 없다. 즉,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또 조직 내외부의 다양한 집단들과 서로 협력해야 할 일도 더욱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평소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에 도전해보는 것도 발전적 과제라고 말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새로운 생산 라인을 만들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또 조직에 새로운 업무 처리 방식을 적용하는 등과 같은 일련의 활동들 또한 발전적 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아, 빡빡한 데드라인에 쫓기고, 상부의 압박을 견뎌내며,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고, 또 이미 내려진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지며, 최신 기술 도입을 전체적으로 통제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정체된 일상에서 벗어나 자기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발전적 과제를 찾는데 있어 활용해 볼 수 있는 5가지 팁을 소개하겠다. 상사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에서의 자신의 역할과 기회에 대해서 상의할 때, 그리고 새롭게 부과된 업무량을 관리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도전을 찾아라
새로운 역할이나 일에 뛰어들기 전에 그 일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또 체득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라. 더욱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위해 발전시켜야 할 기술, 행동 또는 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스스로 질문해 보자. 미래에 주어질 과제 및 기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또 잡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학습해야 할까? 강점은 무엇이고, 또 약점은 무엇인가?

향상시킬 대상 또는 목표들을 분류한 후, 이에 맞는 새로운 행동이나 기술들을 습득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들을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하나하나씩 찾아나가 보자. 예를 들어, 사교성을 기르고 싶은 경우,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이나, 갈등에 맞서고 또 해결하는 방법, 그리고 직원들을 교육하는 방법 등에 대한 끝없는 발전적 과제를 스스로에게 부여함으로써 자기 발전을 일구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사교성을 기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직업은 IT 연락 담당관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문화, 인종, 또는 민족의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또 부딪히면서 인간관계를 맺어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라
기회를 잡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동료 직원과 서로 업무를 바꾸어 수행해 보거나, 원래라면 조금 더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부여될 일들을 과감히 자원하여 맡아 보자. 예를 들어 만약 프로그래머라면,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 책임자의 역할에서 일을 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상사에게 권한을 부분적으로 위임해 줄 것을 부탁해 볼 수도 있다. 재무 관련 업무나 예산 관리 업무 등을 좀 더 학습하고 싶다면, 먼저 상사에게 한 분기 정도라도 임의대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자. 만약 VIP급의 고객 계정을 관리해 보고 싶다면, 이미 여러 명의 VIP 고객을 관리하고 있는 선배 직원들에게 먼저 고객 한 명만 관리해보게 해달라고 부탁해 보라.

더불어 자체적으로 자신의 업무를 변화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 일상적인 업무 중 하나였지만 이제까지 우선순위에 두지 않았던 업무들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강화시켜 보자. 예를 들어 지금까지 후배들을 챙기고 교육시키는데 시간을 크게 투자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어떻게 후배 직원들을 도와줄 것인가에 대해서 조금 더 중점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아니면, 조금의 수련 과정만 거치면 매우 뛰어난 인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 될 성 부른 떡잎을 찾아 집중 조련시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기서 핵심은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또는 신경 쓰지 않았던 업무에 더 큰 관심을 가져봄으로써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또 체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혀 상관없는 과제를 일시적으로 수행해 보라
회사 내에서 새롭게 추진되는 프로젝트들 중에 신선한 멤버가 필요한 곳은 어디인가? 참여할 경우 전문성을 적극 활용함과 동시에 새로운 역할 또한 수행해 내야 하는 그런 일시적인 태스크포스 팀이 있는가? 프로젝트 관리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만한 연례 행사는 없는가? 타 부서의 일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지식과 실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까?

상사를 관리하라
자기계발을 적극 지지하는 상사가 있다면, 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지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라. 그리고 더 배우고자 하는 기술이나 행동 양식들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자. 흥미를 자극하는 몇 가지 과제들을 제안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없는지 상사에게 물어보자. 상사도 도움이 필요한 몇 가지 활동 또는 목표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상사와 함께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과제가 어떤 것인지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정해진 발전적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까지 수립한 후 대화를 마쳐야 한다. 실행 계획에는 그 과제에 대한 정확한 정의, 소요 예정 시간, 활용할 기술 및 행동 양식들의 종류, 이번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 그리고 학습량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자원들의 종류 및 수량, 등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자기계발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관리자가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다. 하지만 자기 개발에 굳이 상사를 관여시키고 싶지 않다면, 다음의 방법 중 하나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첫째, 굳이 상사의 허락이 없이도 해볼 수 있는 도전들을 찾아보자. 현재 자신이 맡은 일을 더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둘째, 누군가가 부담해야 할 몫이지만 그 누구도 하길 꺼려하는 일을 맡아 해보자. 예를 들어, 프로세스 성능 향상시키기, 타 부서와 공유하는 자원 관리하기, 타 부서들과 효율적인 관계 유지하기 등,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거나 의도적으로 누락하기 쉬운 책임들을 하나 선택하여 솔선수범해 보는 것이다. 셋째, 현재 일하고 있는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성공적인 상사 또는 동료들을 찾아가, 이들에게 경력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 받고, 그에 적합한 기회를 같이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리고 이들과의 만남에서 발견한 기회들에 대해 직속 상사와의 상담을 거쳐 당신이 그 기회를 가장 잘 잡을 수 있는 적임자임을 지속적으로 어필해 보자.

아니면 아예 일과는 동떨어진 부분에서 새로운 도전적 과제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비영리 기관, 종교 또는 사회 전문 단체, 학교, 스포츠 팀, 그리고 가정 등에서의 활동들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레젠테이션 기술이 항상 모자라 당신의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하고 있다면 토스트마스터스(Toastmasters) 클럽에 가입해 평신도 전례 집행자로 나서 보거나, 교리 학교의 교사로 일해 보자. 비중 있는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해보고 싶다면, 커뮤니티 내에서 모금 관련 이벤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보거나, 정치적인 캠페인을 기획해보자.

현실을 직시하라
새로운 경험들은 매우 흥미로울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경험을 더한다는 이야기는 그만큼의 책임감도 더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상당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발전적 과제를 선택하는데 있어 현실을 직시한 결정만을 내려야 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현재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내면서도 새로운 경험 또한 적극 체험해 보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음은 현재 맡은 일과 새로운 과제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데 필요한 전략들을 나열한 것이다.

-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라. 자신의 일과 책임이 더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똑 같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는 조금 더 과감한 결단력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 남들이 해야 할 업무는 주저 없이 넘길 수 있어야 하고, 더불어 실제 업무를 더욱 빨리 진행하면서도, 이를 충분히 되짚어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어야 하겠다.

- 단기적, 장기적 계획을 수립하라. 몇몇 발전적 과제들은 곧바로 계획 수립에 착수할 수 있겠지만, 다른 몇몇 과제들은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곧바로 진행될 수 있는 과제(새로운 직원의 조언자가 되는 일 등이 이에 해당하겠다)나 단기 프로젝트(신입사원 채용팀에서 일하는 것)들에서도 R&D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것만큼의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 스케줄을 항상 확인하라. 시간을 아껴 써라. 만약 과제가 회의와 데드라인으로 점철되는 과제라면 시간 관리는 매우 수월할 것이다. 그러나 반면에 발전적 과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학습 일지 적기, 멘토와의 대화 등과 같은 부차적인 활동들에 상당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라. 가족, 친구, 그리고 동료 직원들을 자신의 발전 계획에 관여시켜라. 그들에게 격려와 피드백을 부탁하고, 회의 대리 출석, 저녁 만들어 주기, 카풀에 끼워주기 등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도 요청하라. 단, 이들의 도움은 발전적 과제에 조금 더 전념하기 위한 수단으로서만 활용해야 하겠다. 그리고 더불어 지금 받은 도움들은 언젠가는 모두 보답해야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다.

다양한 도전과 학습을 거치면서, 경험과 노하우는 축적될 것이고, 이는 곧 업무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더불어 이후 이직해야 할 때가 왔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시아 D. 맥컬리(Cynthia D. McCauley)는 "발전적 과제: 이직 없이 학습 경험 창출하기(CCL, 2006)"의 저자이다. 현재 창조적 리더십 센터 수석 위원을 맡고 있고, 과거 리더십 발달 부문 부회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그녀는 조지아 대학교에서 산업 및 조직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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