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서 삭제한 사진, "몇 년 후에도 볼 수 있다"

Sarah Jacobsson Purewal | PCWorld 2012.02.08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사진이 페이스북 서버에 거의 3년 동안 남아있다고 아스 테크니아(Ars Technica)가 밝혔다. 아스 테크니아는 3년 전부터 이런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결국 당시 사용자가 삭제한 사진 중 일부를 페이스북 서버 상에서 액세스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자사의 구형 시스템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콘텐츠를 일정한 기간 동안은 삭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아스 테크니아에 설명했다. 또 현재는 사용자가 삭제한 콘텐츠는 45일 내에 확실하게 서버에서 삭제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전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대변인 프레드릭 울렌스는 아스 테크니카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사진 스토리지를 사용자의 요청 후 45일 이내에 확실히 삭제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전 과정이거의 완료됐으며, 극히 적은 비율의 사용자 사진이 구형 시스템에서 이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전 과정은 앞으로 한두 달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전 완료가 확인되면 오래 된 콘텐츠를 모두 사용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측의 이런 설명은 사용자가 삭제한 페이스북 이미지가 어딘가에 있으며, 다른 사람이 쉽게 액세스할 수도 있고, 해당 사용자가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페이스북 이미지의 직접 링크는 마우스 오른쪽 클릭 만으로 쉽게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어디에나 복사할 수 있다.
 
문제는 직접 링크가 사용 가능한 상태라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해당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아스 테크니카처럼 많은 직접 링크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몇 건의 직접 링크를 시험해 봤다. 친구의 예전 남자친구 사진과 또 다른 친구의 문신 사진으로, 수년 전에 업로드하고 2008년 말 경에 삭제된 사진이었다. 친구의 예전 남자친구 사진은 없었지만, 다른 친구의 문신 사진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사진을 삭제하자 마자 서버의 사진을 삭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시스템으로의 이전이 완료되면 45일 이내에 삭제된 사진을 제거한다고 설명하지만, 이 시스템 역시 앞으로 몇 달이 지나야 완성된다. 또한 필자는 페이스북의 말을 완전히 믿지 못하고 있다. 아스 테크니카는 3년 전에 이런 의심을 품었고, 결국 페이스북이 아직도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아직 페이스북에 사지을 업로드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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