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아이패드 활용도 높이는 “강추” 사진 앱

Sharon Machlis  | Computerworld 2011.07.28
비록 아이패드2의 카메라가 이미지의 품질 측면에서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필자는 여전히 사진 작업에 아이패드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출장을 가야 할 때에는 요긴하게 사용된다. 아이패드는 사진을 찍고 바로 확인하고 공유하는데 유용할 뿐 아니라 다른 일반적인 디지털 사진액자와는 달리 단 시간 내에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세련되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앱을 내장하고 있다.
 
아이패드로 사진 옮기기
작업을 위해서 우선은 카메라에서 태블릿으로 사진을 옮겨야 한다. 아이패드는 SD 카드나 USB 연결을 지원하지 않지만 사진을 옮길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필자의 경우 집에서 일반적으로 카메라의 사진을 데스크톱 PC로 옮기고 원하는 사진을 아이튠즈(iTunes) 동기화를 통해 아이패드로 옮긴다. (서드파티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롭박스(Dropbox)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보통 이미 작업을 마친 예전에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싶을 때 쓰는 방법이다. 만약 데스크톱, 노트북 또는 넷북 없이 사진을 찍을 때는 어떻게 할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아이파이(Eye-Fi) 무선 SD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아이파이는 오랫동안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카메라에 들어있는 SD 카드에서 자동으로 사진을 업로드하는 하는 기능을 제공해 왔다. 최근 아이파이 카드에는 "직접 모드(Direct Mode)"가 추가되어 무선 또는 3G 네트워크 없이도 iOS나 안드로이드 기기로 사진을 직접 전송할 수 있게 되었다.
 
단점은? 무선 전송의 속도가 다소 느릴 수 있고 직접 모드의 초기 설정이 좀 복잡하며 다른 작업들과 함께 파일 전송작업을 실행하면 카메라의 배터리가 빨리 소진된다. 하지만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공유하기 전에 며칠 또는 몇 주씩 카메라에 담아둔다면 이 방법이 꽤나 유용할 것이다. (아이파이 카드는 사용자가 원한다면 페이스북(Facebook), 플리커(Flickr), 구글의 피카사(Piccasa), 코닥 갤러리(Kodak Gallery), 셔터플라이(Shutterfly), 스머그머그(SmugMug) 등의 웹 서비스로 카드에 담긴 모든 사진 또는 선택한 사진만 자동으로 업로드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파이 카드가 일반적인 카드리더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하지는 않더라도 카드를 이용해서 번거롭게 사진을 옮길 필요 없이 무선으로 모든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카메라에 담겨있는 사진의 수가 많고 이 사진들을 아이패드에서 바로 보고 싶다면 아이패드 카메라 커넥션 키트(Connection Kit)보다 더 나은 대안은 없을 것이다. 필자는 5년 전 해외여행 중에 작업을 망쳐버린 1세대 아이팟(iPod)용 구식 커넥터 때문에 이 키트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다. 또한 그 커넥터는 다수의 대용량 파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패드 카메라 커넥터 키트는 제대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아 필자의 뽑기 운이 안 좋았거나 애플이 그런 문제들을 해결한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인 불만사항은 아이패드를 구입하는데 600달러나 쓰고도 기본적인 USB 커넥터를 사는데 추가로 29달러나 더 지불했다. 하지만 이것은 기술에 대한 소유욕을 자극하는 애플의 판매전략이라 생각된다.
 
이 키트에는 SD 카드 리더와 USB 인터페이스 등 두 개의 아답터(Adapter)가 포함되어 있다. 필자는 실제로 카드 리더만 사용했다. 카메라가 SD 카드를 사용하는데 왜 카메라를 연결해서 배터리를 빨리 소모시키겠는가? 카드를 넣은 다음 리더를 연결하고 전송하고 싶은 사진을 선택한 다음 파일이 복사되도록 잠시 기다리면 된다. (USB 3.0의 속도는 아니다.) 그러면 모든 사진이 아이패드로 옮겨진다.
 
필자는 여행 중에 아이패드를 보관하는 벨킨(Belkin) 케이스의 주머니에 카드 리더를 갖고 다니기 때문에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업로드의 단점은 아이패드로 이미지를 전송하는 대부분의 방법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사진을 특정 사진(Photo) 앱 앨범에 지정해서 옮길 수 없다. 옮겨진 사진들은 "최근 임포트(Last Import)" 그리고 "모든 임포트(All Impo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나올 iOS 버전에서는 기존 포토 앱을 업그레이드해서 사진 관리 기능이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 편집 앱
필자는 저렴하면서도 사용하기 쉽고 탄탄한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패드용 사진편집 앱을 발견했다. 이런 앱들을 찾아내기 위해서 600달러나 쏟아 부었다.
 
기본적인 편집의 경우 어도비(Adobe)가 제공하는 무료 포토샵 익스프레스(Photoshop Express)를 이용해 크롭(Crop), 바로하기(Straighten), 회전, 뒤집기 등의 작업뿐만 아니라 노출, 채도, 색조, 대비 등을 변경할 수 있다. (그리도 흑백전환도 가능) 또한 "생동감"같은 효과도 지원한다. 하지만 어도비의 데스크톱용 포토샵 소프트웨어와는 달리 이런 효과들을 사진에 부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사진 전체에 적용하는 옵션만 제공한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자면 사진 편집을 전혀 하지 않거나 기기의 저장 용량이 꽉 차지 않았다면 이 앱을 설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앱은 닉 소프트웨어(Nik Software)가 최근 공개한 스냅시드(Snapseed)로 4.95달러 이상의 값어치를 해낸다. 사실 스냅시드와 닉의 199달러짜리 데스크톱용 비베자(Viveza) 편집기의 기능 차이는 가격 차이에 비해서는 다소 적다고 할 수 있다.
 
닉은 스냅시드를 "매일 사용하고 싶은 유일한 사진 앱"으로 광고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비베자를 사용했던 경험과 비교해 보아도 사용하기 재미있는 편집기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사용법을 익히는데 수 개월이나 소요하고 있는 데스크톱 버전과는 달리 스냅시드에는 도움말 화면이 내장되어 있어서 다양한 편집 옵션을 다루는 방법을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적용하고자 하는 편집 기능(밝기, 대비, 채도, 화이트 밸런스(White Balance) 등)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위/아래로 화면을 긁어야 하며 그 양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화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긁어야 한다. "비교" 버튼을 누르면 편지 전의 사진을 볼 수 있고 손가락으로 편집 사항을 되돌릴 수 있다.
 
또한 스냅시드에는 크롭, 바로하기 등의 기본 편집기능과 자동 보정기능(수동으로도 보정 가능), 필자가 선호하는 필터기능(비록 닉이 자사의 데스크톱용 실버 이펙스 프로(Silver Efex Pro)에 내장된 흑백 필터기능으로 유명하지만, 필자는 필요할 때만 흑백 기능을 사용한다.) 등을 제공한다.
 
스냅시드의 고급스러운 편집 옵션은 실로 놀랍다고 할 수 있다. 센터 포커스(Center Focus)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는 한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는 흐릿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선택 조정(Selective Adjust) 기능은 닉의 조절점(Control Point) 기술을 이용하여 사용자가 지정한 영역 근처의 유사 영역에만 편집 명령을 적용한다. 그리고 사용자는 핀칭(Pinching)과 주밍(Zooming)을 통해 원하는 영역의 크기를 지정하여 조절점이 분석하게 할 수 있다. 이를테면 하늘의 파란색에 효과를 주면서도 그 주변의 이미지에는 효과가 반영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