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장점- 여러 포토 라이브러리를 대상으로 한 관리 작업 가능
- 이미지 중복 제거 기능 지원
- 별도 창에서 여러 개 라이브러리를 동시에 열 수 있음
- 라이브러리 합치기 기능 지원
- 라이브러리간 미디어 복사 혹은 이동하기 기능 지원
- 더 다양한 내보내기 옵션
-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도 작업 가능
단점
- 메타 데이터 관련 기능 없음
총평
파워포토는 강력한 중복제거와 검색, 리스트 보기 등 애플 사진 앱에 필요하지만 현재는 빠져 있는 다양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지난 수년간 맥OS의 사진 앱을 꾸준히 개선해 왔다. 기존의 아이포토(iPhoto) 앱을 사진 앱으로 대체한 이후의 일이다. 현재 버전의 사진 앱은 초기 버전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더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단, 라이브러리 관리는 예외다. 관리 기능이 매우 부족하다. 이런 빈틈을 메워주는 것이 바로 팻 캣 소프트웨어(Fat Cat Software)의 파워포토(PowerPhotos)다. 2015년에 첫 버전을 내놓은 이후 기능을 개선한 버전 2를 올해 내놓았다.
이 앱을 이용하면 사진 앱을 사용할 때 일상적으로 겪는 많은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 사진 라이브러리를 통합하고 사진 앱을 종료하지 않고도 라이브러리를 여러 창으로 보고 심지어 이 상태에서 여러 창에서 열어 놓은 사진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라이브러리를 외부 파일로 만들고 이미지와 동영상을 다른 라이브러리로 복사하거나 옮길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기존의 편집하거나 추가한 정보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파워포토는 사진 앱의 대체가 아니라 기능을 강화하는 앱으로 보는 것이 더 맞다. 실제로 파워포토는 사진 앱을 기반으로 작동하되 관리, 검색, 내보내기 기능을 담당하는 엔진 역할을 한다. 썸네일로만 사진을 볼 수 있는 사진 앱과 달리 파워포토는 썸네일 혹은 리스트 형태로 사진을 볼 수 있다. 반면 앨범을 만들고 관리하거나 메타데이터를 확인하고 적용하고 이미지와 영상을 편집하는 작업은 사진 앱에서만 할 수 있다.
새 버전의 파워포토는 사진 앱의 제한되지만 유용한 내보내기 기능 이상을 제공한다. 파워포토 기존 버전의 핵심 기능이었던 중복 제거 기능은 크기나 촬영 시각 같은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각 매칭을 지원해 더 강력해졌다. 맥OS 벤투라, iOS 16, 아이패드OS 16에도 중복 이미지 제거 기능이 들어가 있지만, 애플이 지원하는 다른 머신러닝 기능과 마찬가지로 자동으로 실행될 뿐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는 없다. 더구나 애플은 중복 사진을 식별하는 기준을 공개하지 않으므로 왜 특정 사진이 중복 사진으로 선택됐는지, 다른 사진은 왜 누락됐는지 알 수 없다.
또한 버전 2에서는 아이클라우드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아이클라우드에서 사진을 관리하는 경우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미디어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해 최적화할 수 없었다. 반면 버전 2에서는 이것이 가능해졌다.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에 대해 미리보기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마치 사진 앱이 그런 것처럼 이미지와 동영상을 맥에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한편 파워포토의 검색 기능은 사진 앱보다 훨씬 훌륭하다. 간단히 말해 애플의 검색 기능은 필드 하나는 검색한 후 나타나는 팝업에서 더 복잡한 검색을 하는 방식이다. 파워포토 역시 시작은 단일 검색 필드지만, 모든 라이브러리와 즐겨찾기, 앨범 등 다른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검색 결과가 나오면 이를 파일명, 캡션, 키워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요소로 다시 분류할 수 있다.
라이브러리가 여러 개라면 필수 앱
파워포토는 모든 맥 사용자를 위한 필수 앱이 아니다. 하지만 라이브러리 관리와 검색 같은 작업을 할 때 종종 불편함을 느꼈다면 구매해도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특히 사진 라이브러리를 여러 개 만들고, 대형 사진 모음을 더 작게 나눈다거나 내/외장 드라이브에 저장된 라이브러르를 함께 쓰고 있다면 거의 유일한 선택지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무엇보다 사진 라이브러리 여러 개를 하나로 합쳐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이 앱을 구매하는 이유로 충분하다. 다른 방법이 매우 번거롭거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파워포토 2는 신규 사용자 기준 29.95달러이고 업그레이드 버전은 14.95달러다. 맥OS 11 빅 서 이후 버전이 필요하고 2.1은 맥OS 13 벤투라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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