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인사이더란 일종의 베타 기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는 공식 출시 전 새로운 기능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윈도우 인사이더에서 공개되는 기술은 주로 개발자가 이용하며, 일부 기능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새로운 사진 앱은 10월 중 윈도우 11에 추가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 업데이트된 사진 앱에서는 훌륭한 갤러리를 제공하며, 사진 컬렉션을 찾고 관리하고 탐색하는 과정을 간소화했다. 덕분에 원드라이브로 사진을 쉽게 백업하고, 윈도우 기기에서 통합 경험을 즐길 수 있으며, ‘메모리스(Memories)’라는 별도의 기능으로 이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사진 앱은 사진 자르기나 조정, 필터 적용, 마크업 같은 편집 기능을 이전처럼 제공하며, 여기에 AI를 활용한 ‘자동 향상’ 기능을 지원한다. 원드라이브 기반 사진 정리 기능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새로운 파일 탐색기는 사용자가 쓰고 남은 원드라이브 용량과 할인 혜택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전 버전에서 지원됐던 비디오 편집 기능은 삭제됐다. 대신에 윈도우 기본 내장 비디오 편집 프로그램인 ‘클립챔프’를 사용하는 것을 유도하고 있다. 메모리스 기능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사진을 분류해주던 기존 기능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이번 새 업데이트는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앱 개선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용자가 많아진 시대에선 사진 관리 및 편집 기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사진 관리 및 편집 시장에 적극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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