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4

IDG 블로그 |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의 다음 목표는 빌 게이츠

Robert X. Cringely | InfoWorld
처음에 이들은 스티브 발머를 노렸다. 그리고 이제는 빌 게이츠를 겨냥하고 있다. 이들에게 불가침의 영역이란 없는 것인가?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불만에 찬 마이크로소프트 투자자 중 소수이지만 목소리가 큰 몇몇이 빌 게이츠의 머리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회장님이 내고 있는 성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세 투자자는 빌 게이츠가 이사회에 남아 있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전략을 받아들이는 데 장애가 되고, 새로운 CEO가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데도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왜 빌 게이츠이고, 왜 지금인가? 왜냐하면 빌 게이츠는 발머의 후임자를 고르는 위원회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 CEO 1위 후보자는 포드 CEO이자 빌 게이츠의 친구 앨런 머랠리이다.

“자동차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회사로?”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IBM의 루 거스너는 과자회사 나비스코에서 IBM을 구하기 위해 왔었고, 존 스컬리는 펩시에서 애플로 갔다.

관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머랠리는 식물인간 상태였던 포드를 맡아서 ‘거의’ 되살려 놓았다. 성공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죽어가는 머스탱을 구해냈다.

게다가 머랠리는 보통의 자동차 회사 CEO보다 IT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있다. 포드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년 동안 스마트폰과 포드의 카오디오나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연결하는 싱크 제품군과 관련해 긴밀하게 공조해 왔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시스템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기능적으로는 좋지만 마치 자동차에 도스를 얹어놓은 것 같다.

포브스의 에릭 잭슨은 머랠리에 대해 비행기나 자동차나 만들었지 IT에 대해 뭘 알겠냐며, “끔직한 선택”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시 빌 게이츠 이야기로 돌아가자. 필자의 추측에 안티 빌 게이츠 투자자들은 안티 머랠리 진영이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중심의 인터넷 전성시대를 맞아 재창조라 할만한 변화를 만들어내기를 바란다. 빌 게이츠는 이미 구시대의 인물로, 당시에 사람들은 좋아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사용했다. 그리고 이들은 머랠리가 새로운 시대를 돌파할만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믿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이 있는가?

오랫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로 활동해 온 폴 써롯은 레이 오지를 제안했다. 자의든 타의든 마이크로소프트를 그만 둔 전임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이다. 그리고 이는 스티브 발머가 얼룩말의 줄무늬를 세로에서 가로로 바꾸는 것 같은 변화를 시도하면서 더욱 분명해졌다. 레이 오지는 최소한 포스트 PC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알고 있었다. 물론 그것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했지만.

게다가 레이 오지는 빌 게이츠가 직접 뽑은 사람이었다.

사실 빌 게이츠를 몰아내고자 하는 이들 투자자들은 게이츠 주식회사가 하고 있는 것보다 나은 뭔가를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이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스티브 잡스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2013.10.04

IDG 블로그 |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의 다음 목표는 빌 게이츠

Robert X. Cringely | InfoWorld
처음에 이들은 스티브 발머를 노렸다. 그리고 이제는 빌 게이츠를 겨냥하고 있다. 이들에게 불가침의 영역이란 없는 것인가?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불만에 찬 마이크로소프트 투자자 중 소수이지만 목소리가 큰 몇몇이 빌 게이츠의 머리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회장님이 내고 있는 성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세 투자자는 빌 게이츠가 이사회에 남아 있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전략을 받아들이는 데 장애가 되고, 새로운 CEO가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데도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왜 빌 게이츠이고, 왜 지금인가? 왜냐하면 빌 게이츠는 발머의 후임자를 고르는 위원회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 CEO 1위 후보자는 포드 CEO이자 빌 게이츠의 친구 앨런 머랠리이다.

“자동차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회사로?”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IBM의 루 거스너는 과자회사 나비스코에서 IBM을 구하기 위해 왔었고, 존 스컬리는 펩시에서 애플로 갔다.

관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머랠리는 식물인간 상태였던 포드를 맡아서 ‘거의’ 되살려 놓았다. 성공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죽어가는 머스탱을 구해냈다.

게다가 머랠리는 보통의 자동차 회사 CEO보다 IT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있다. 포드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년 동안 스마트폰과 포드의 카오디오나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연결하는 싱크 제품군과 관련해 긴밀하게 공조해 왔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시스템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기능적으로는 좋지만 마치 자동차에 도스를 얹어놓은 것 같다.

포브스의 에릭 잭슨은 머랠리에 대해 비행기나 자동차나 만들었지 IT에 대해 뭘 알겠냐며, “끔직한 선택”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시 빌 게이츠 이야기로 돌아가자. 필자의 추측에 안티 빌 게이츠 투자자들은 안티 머랠리 진영이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중심의 인터넷 전성시대를 맞아 재창조라 할만한 변화를 만들어내기를 바란다. 빌 게이츠는 이미 구시대의 인물로, 당시에 사람들은 좋아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사용했다. 그리고 이들은 머랠리가 새로운 시대를 돌파할만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믿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이 있는가?

오랫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로 활동해 온 폴 써롯은 레이 오지를 제안했다. 자의든 타의든 마이크로소프트를 그만 둔 전임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이다. 그리고 이는 스티브 발머가 얼룩말의 줄무늬를 세로에서 가로로 바꾸는 것 같은 변화를 시도하면서 더욱 분명해졌다. 레이 오지는 최소한 포스트 PC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알고 있었다. 물론 그것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했지만.

게다가 레이 오지는 빌 게이츠가 직접 뽑은 사람이었다.

사실 빌 게이츠를 몰아내고자 하는 이들 투자자들은 게이츠 주식회사가 하고 있는 것보다 나은 뭔가를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이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스티브 잡스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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