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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센트OS 대안으로 또 다른 RHEL 클론을 선택해선 안 되는 이유

Matt Asay | InfoWorld 2023.07.06
레드햇은 수십년 동안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레드햇을 원조로 파생된 센트OS 7(CentOS 7)는 레드햇보다 훨씬 더 많이, 필자가 어림잡아 계산한 바로는 20배 더 많이 사용된다. 센트OS는 한때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클론을 가장했지만, 회사 측은 2020년 센트OS 스트림(Stream)을 출시하면서 모두 바꿨다. 좋다. 여기까지 문제될 것 없지 않은가? 
 
ⓒ Red Hat

아니, 문제가 된다. 레드햇은 2024년 6월에 센트OS 7에 대한 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보안 패치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끝난다는 의미다. 레드햇은 더 최근에는 센트OS 스트림이 퍼블릭 RHEL 관련 소스 코드 릴리스의 유일한 리포지토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기 IT 계획을 수립하는 기업이라면, 사실상 거의 모든 기업이 이제 센트OS 7 이후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레드햇은 사용자를 레드햇에 붙잡아 두고 싶어하므로 센트OS 7 인스턴스를 클라우드의 RHEL로 간편히 마이그레이션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반면 알마리눅스(AlmaLinux) 또는 로키(Rocky) 리눅스와 같은 클론을 선택할 경우 이 마이그레이션은 “매우 어려워진다”는 것이 레드햇 부사장 군나르 헬렉슨의 설명이다.

레드햇 입장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알마, 록키와 같은, 이른바 “버그까지 똑 같은” 수준의 클론이 아무것도 기여하지 않으면서 레드햇의 노력에 편승하는 것은 레드햇 입장에서 달가울 리가 없다. 이들은 기여하지 않는 정도를 떠나, 레드햇이 센트OS를 포함한 제품을 개선하는 데 투자할 수 있는 수익을 갉아먹는다. 레드햇의 수석 솔루션 설계자인 마그누스 글랜츠는 로키 리눅스와 알마리눅스를 향해 “타인의 노력에 편승해 돈을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레드햇이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현명하고 안전한 IT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는 유사 클론이 아닌 RHEL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 
 

가져가기만 하고 기여는 없다 

모두가 공짜 점심을 원하는 것 같다. 레드햇이 센트OS 업데이트 방식을 스트림 기반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분노했다. 고객은 아니지만 어쨌든 기분이 상한 한 사람은 “나와 다른 많은 사람들이 센트OS를 사용한 이유는 비용을 내지 않으면서 레드햇의 혜택을 얻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라며 아쉬워했다. 당연한 말이다. 대부분은 공짜를 좋아한다. 모두가 유니콘을 애완동물로 두고 싶어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제품에 무임 승차하는 사람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그 제품은 결국 사라지게 된다. 

어드민 네트웍스 & 시큐리티 매거진(Admin Network & Security Magazine)은 “아직 2년도 되지 않은 이 로키 리눅스 배포판이 이미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광범위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는 말로 로키 리눅스를 소개했다. 이 기사를 읽지 않아도 로키와 알마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모두가 안다. 둘 다 무료로 RHEL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유니콘을 좋아한다. 특히 유니콘이 무료라면 더욱 좋아한다. 

여기서부터 현실의 냉혹함이 시작된다. 로키와 알마는 모두 무료 RHEL을 약속하며, 둘 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라는 이름의 “리눅스” 부분에 있어서는 실제로 뛰어난 역량을 가졌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로키 리눅스 창시자는 센트OS를 만든 사람 중 한 명이다. 확실히 리눅스, 그리고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프로젝트의 뒤를 어떻게 따라가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 그 결과물인 리눅스를 사용하는 기업에 필요한 것은 이 ‘따라가는’ 능력이 아니다. 기업은 안전하고 견고하며 예측 가능한 인프라를 원한다. 즉, 지루한 것을 원한다. 이 “지루함”은 운영체제부터 시작되는데 많은 기업이 OS로 리눅스, 더 구체적으로는 RHEL을 선택한다. 개발자가 다른 OS를 좋아한다 해도 그 OS가 RHEL(찾을 수만 있다면 무료 RHEL)이기를 바란다. 센트OS에서 어떤 형태의 RHEL로 전환을 고민 중인 기업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먼저 던져야 할 기초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알마리눅스와 로키 리눅스가 상업적 용도로 현실성이 있는 대안인가? 질문은 더 있다.
 
  • 알마리눅스와 로키 리눅스는 현재 어떻게 호환성을 보장하는가? 이 약속을 지킬 것임을 어떻게 보장하는가? 알마리눅스와 로키 리눅스의 개발 조직이 새 기능을 추가하고 업데이트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계속해서 수행할 것인가? 레드햇이 센트OS 팀을 고용하는 상황으로 이어진, 초기 CentOS.org와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은 없을까?
  • 무엇보다 알마리눅스와 로키 리눅스 조직에 비즈니스 및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의 적절한 패치, 업데이트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기술 전문성이 있는가? 다른 누군가의 작업물을 클론하는 데 능숙하다고 해서 미션 크리티컬 OS 지원이라는 까다로운 작업을 맡길 만한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히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업스트림 배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 이런 조직이 코드를 만들지 않고도 연명할 수 있도록 레드햇이 소스 코드를 계속 공개할까? 레드햇은 오랫동안 코드를 기여해왔으며 이는 칭찬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센트OS 스트림은 오픈소스의 주류가 코드를 패키징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 신호다. 몇 년 후에 다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면 위험과 노력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가? 
 

엉뚱한 부분에서 비용 절감 

이렇게 큰 그림을 보면, 겨우 몇 달러를 절약하기 위한 의사 결정이 어리석게 느껴진다. OS는 기업에서 실행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등의 기반이다. IT의 성공을 위한 핵심이면서도 기업이 다른 소프트웨어에 지불하는 비용에 비하면 OS는 저렴한 편이다. 즉, OS는 소소한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클론을 선택하기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다. 

필자의 말이 믿기지 않는다면 최근 센트OS 7에서 RHEL 9로 전환한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한 글을 쓴 세일즈포스에 물어보길 바란다. 세일즈포스 설계자 아니시 바트는 “최첨단 프로세서 통합부터 버그 해결과 보안 강화에 이르기까지, 세일즈포스 OS를 RHEL 9로 업그레이드한 결과 견고한 엔터프라이즈급 OS 플랫폼을 구축하고 세일즈포스 엔지니어링과 고객을 위한 많은 구체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바트는 특히 “고객을 위해 최신 소프트웨어 혁신을 활용하기 위한 최신 하드웨어” 지원은 센트OS 7(물론 클론도 포함)이 제공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레드햇 엔지니어가 세일즈포스 엔지니어링을 도와 몇 분만에 문제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수정해 보안 태세를 강화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수준의 고객 지원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기업이 RHEL 클론을 사용하는 데 따르는 위험과 보상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소프트웨어는 비트와 바이트만의 문제가 아니며 그 이면의 프로세스와 사람의 문제이기도 하다. 인프라에 대해 진지한 기업이라면 자신을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나중에는 이익으로 돌아온다. 그 회사는 바로 레드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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