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이 비스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는 5가지 이유

Tony Bradley | PCWorld 2009.10.26

윈도우 7이 마침내 출시됐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윈도우 7에 꽤 만족하는 편이지만, 일부에서는 윈도우 비스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이런 주장을 모아 윈도우 7이 비스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는 5가지 이유를 마련해봤다.

 

1. UAC는 여전히

비스타 몰락의 주범이었던 UAC는 사라지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UAC 작동을 변경하고 사용자가 UAC 보호 단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 팝업 경고음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베타 테스트 기간에 보안 커뮤니티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으나, 고정값은 비스타와 똑같다. 솔직히 UAC는 나름의 역할을 가지고 있어, 그대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UAC를 좋아하지 않는 사용자들은 제어판에서 조절을 해야 한다.

 

2. 하드웨어와 드라이버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되었을 당시, 이를 지원하지 못하는 하드웨어 및 드라이버 때문에 문제가 많았다. 출시 직후에는 제조업체들이 비스타에 대비를 하지 못했으나, 그 후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된 후에도 실추된 명예가 회복되지 않았다. 윈도우 비스타 호환 로고와 관련된 법정 공방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

 

AP7F4F.JPG사용자들은 새로운 운영체제를 탑재한 후, 기존의 프린터, 무선 라우터, 웹캠 등의 하드웨어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당황했다. 비스타와 사용할 수 없는 하드웨어를 포기하거나, 별로 편리하지 않는 비스타와 호환되는 하드웨어를 새로 구입해야만 했다.

 

3. 구별 힘든 성능 향상

표면상으로 윈도우 7이 윈도우 비스타나 XP보다 많이 빠르다는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갔다.

 

문제는 ‘성능’이라는 것이 어떤 하드웨어에서 사용되는지, 어떤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지, 혹은 동시에 몇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지에 따라 많이 다른 주관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로 성능을 언급하면 항상 실패하기 마련인데, 그 이유는 첫 째, 성능 향상은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구별하기 힘들고, 둘 째 전 모델과 똑같거나 더 느리다는 것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 및 리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4. 높은 가격

윈도우 7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윈도우 7이 사전 설치되어 있는 새로운 컴퓨터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는 윈도우 7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윈도우 XP나 비스타를 사용하고 있으며, 운영체제만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사용자는 100달러에서 300달러까지 지출을 해야만 한다. 윈도우 7이 설치되어 있는 새 컴퓨터를 300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고, 새로운 맥 운영체제가 29달러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얼마나 비싼지 알 수 있다.

 

5. XP에서 직접 업그레이드 지원 안됨

필자에게는 윈도우 7 개발에 있어서 이 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실수한 것으로 보여진다. 많은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를 할 때 소프트웨어를 모두 재설치 하고 사용자 설정을 다시 해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고통을 줄여주기 위한 툴을 제공하고 있으나, 여전히 윈도우 7의 가장 큰 단점이자 사용자들의 반발을 사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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