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보안

글로벌 칼럼 | “굿 테크놀로지 인수”로 보는 블랙베리의 모바일 보안 확장 전략

Fred O'Connor | IDG News Service 2015.09.07
블랙베리가 4억 2,500만 달러에 굿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관리 사업부문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기업용 모바일 보안 제품을 판매하는 굿 테크놀로지는 블랙베리의 경쟁자이기도 했다. 굿 테크놀로지는 지난 1월 블로그를 통해 세계 최초로 결제 기능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곧 이어 블랙베리가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두 기업은 끊임없이 서로를 견제해 왔다.

지난 금요일 블랙베리는 블로그를 통해 블랙베리와 굿 테크놀로지가 수 년 동안 “공격적인 위치”를 점했다고 밝히며 두 기업이 경쟁해 온 역사를 정리했다.

그러나 블랙베리는 모바일 보안 기술 강화에 초점을 맞춰 경쟁사 굿 테크놀로지 인수계획을 밝히며 기업 간 다툼에 종지부를 찍었다. 주력 스마트폰 제품의 인기가 사그라들자 블랙베리는 사물인터넷의 일종인 커넥티드 디바이스 부분과 스마트폰 보안이라는 새로운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한 것이다.

블랙베리는 여전히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지만, 지난 7월 CEO 존 첸은 모바일 보안 분야 집중을 강조하며 인수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에 굳건한 토대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첸은 iOS 기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굿 테크놀로지의 경험과 역량이 블랙베리가 약세였던 부문을 채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베리에 따르면 굿 테크놀로지 제품을 사용하는 전체 기기의 64%가 iOS 기기다.


물론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폰 역시 굿 테크놀로지의 고객에 포함되기 때문에, 블랙베리는 고객이 선호하는 모바일 운영체제에 따라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게 된다. 제이 골드 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블랙베리의 굿 테크놀로지 인수를 두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있지만, 인수 과정에서 제폼과 조직을 통합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골드는 언론에 공개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블랙베리는 최근 진행한 여러 건의 인수에서 얻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굿 테크놀로지 인수에서는 지금까지에서보다 더 많은 경험이 요구될 것이다. 두 기업의 문화가 서로 다른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골드는 “두 기업의 제품이 성공적으로 통합되고, 두 기업에서 가장 좋은 점을 모아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한다면, 블랙베리 입장에서는 만족할만한 인수이자 굿 테크놀로지에게는 훌륭한 출구 전략이 될 것”이라며, 기업 및 기술 통합 과정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굿 테크놀로지 인수를 통해 블랙베리는 첫 해에 1억 6,000만 달러의 추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 마무리와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은 다가오는 3분기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는 모바일 기기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AtHOC, 보안 문서 공유 소프트웨어 업체 워치독(Watchdog), 전화 상 메시지 암호 기술 업체 시큐스마트(SecuSmart) 등을 인수하며 모바일 보안 부문을 강화해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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