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정사각형 모양’의 블랙베리 패스포트 출시… 기업 사용자 겨냥

Jared Newman | PCWorld 2014.09.25
블랙베리가 기업 사용자를 겨냥한 신제품 블랙베리 패스포트(BalckBerry Passport)를 공개했다. 정사각형 모양의 화면과 물리적 키보드가 특징이다.

블랙베리 온라인 매장에서 통신사 약정없이 5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이 제품은, 현재 미국에서 출시되었고, 연말까지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30개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블랙베리는 블랙베리 10 운영체제가 일반 사용자와 기업 사용자 중 어느 쪽에도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수요일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블랙베리는 기업 사용자에게 집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블랙베리는 패스포트의 넓은 화면과 전용 키, 그리고 긴 배터리 상ㅇ 시간 등이 일반 스마트폰보다 업무에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의 크니는 4.5인치인데 1:1 비율이기 때문에 16:9인 일반 4.5인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더 넓다. 해상도는 1440x1440이며, 각 줄에 60자가 들어가서, 문서나 스프레드시트 편집에 유용하다.



다른 블랙베리의 제품과 마찬가지로 패스포트는 물리적 키보드가 하단에 자리하고 있으나, 디자인 측면에서 조금 바뀌었다. 모든 기능에 대한 전용 키를 넣는 대신, 키보드 위 화면에 숫자나 마침표, 쉬프트 키 등이 표시된다. 키보드는 터치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키보드를 쓸거나 스크롤해서 문서를 읽거나 텍스트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블랙베리는 기업 사용자들이 통화량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오디오 품질을 높이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패스포트의 스피커는 HTC 원(M8)같은 제품보다 소리가 18% 정도 더 크며, 다른 휴대폰보다 수화기에서 가장 잘 들리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 70% 넓다. 또한, 주변 환경의 소음 정도를 추적해서 전화기 음량을 조절한다.

블랙베리 패스포트는 2.2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3GB RAM, 1,300만 화소 카메라(광학 흔들림 방지), 32GB 스토리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3,45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블랙베리에 따르면, 패스포트는 한번 충전으로 3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스테인레스 스틸 프레임을 사용했으며, 무게는 195g, 두께는 0.9cm이다.

한편, 소프트웨어는 블랙베리 패스포트의 단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앱이 있는 블랙베리 월드(BlackBerry World) 대신에 업무 중심의 몇가지 프로그램에 집중했기 때문. 예를 들어서 블룸버그 프로페셔널(Bloomberg Professional)을 소개했는데, 이 앱은 더 많은 주식 정보를 보여주기 위해서 넒은 화면을 활용했다. 그러나 아마존 앱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른 블랙베리용 앱들은 화면 모양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블랙베리의 황금기는 이미 지나갔다. 과연, 블랙베리 패스포트 같은 틈새 시장을 노린 스마트폰이 블랙베리의 부활에 도움이 될까? 쉽지 않아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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