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헤드폰은 아이패드 에어 4와 마찬가지로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고, 가격은 549달러다. 기능을 살펴보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허용 모드, 공간감 오디오 등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에 들어간 모든 것이 적용됐다. 디자인을 보면 니트 메시 캐노피는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과 무게를 분산한다. 에어팟 맥스의 무게는 386g으로, 보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700(235g), 소니 WH-1000XM3(255g), 비트 스튜디오 3(261g)보다 많이 무겁기 때문에 이러한 무게 분산 구조는 매우 중요하다.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이어 컵은 커스터마이즈할 수 없다. 대신 애플은 헤드밴드에 이어 컵 압력을 분산해 균형을 유지하는 메커니즘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컵이 사용자의 머리 모양에 따라 독립적으로 회전하는 방식이다. 또한 오른쪽 이어 컵에 달린 디지털 크라운을 이용하면 소리 크기를 조정하거나 재생 등 다른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2세대 에어팟, 에어팟 프로와 마찬가지로, 에어팟 맥스에는 애플의 H1 칩이 들어갔다. 낮은 레이턴시와 기기 간 연결성,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을 지원한다. 애플은 새 헤드폰이 한번 충전해서 노이즈 캔슬링과 공간감 오디오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20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패키지에는 충전 케이스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 대신 소프트 스마트 케이스에 에어팟 맥스를 넣으면 초절전 모드로 전환돼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다.
또한, 에어팟 맥스는 디지털 크라운을 누르면 시리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동시에 시리를 통한 음성 제어를 항상 지원한다. 라이트닝-USB C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지만 전원 어댑터는 별매다. 다른 에어팟 제품과 마찬가지로 비애플 기기에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능이 제한된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애플은 비행기 등에서 에어팟 맥스를 유선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라이트닝-3.5mm 오디오 케이블을 별도로 판매한다. 이를 이용하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라이트닝 포트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5달러인데, 같은 기능의 서드파티 제품도 있다. 예를 들면 애플 인증을 받은 라이트닝-3.5mm 오디오 스테레오 나일론 코드가 아마존에서 8달러에 판매 중이다. 에어팟 맥스는 (미국 기준) 549달러에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12월 15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