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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에너지 절약 상식 10가지

Logan G. Harbaugh | InfoWorld 2008.10.09

기업들은 치솟는 에너지 비용을 억제하면서 지구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방책을 찾는 가운데 어느새 전력위기에 휩쓸려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러나 기업이 채택해온 절전 전략이 실제로 최선의 것임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왜냐하면 에너지 절약에 대한 터무니없는 미신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에 최악의 절전 상식 10가지를 살펴보며 진실을 규명해 보자.

 

미신 1

컴퓨터나 서버의 전원을 껐다 켰다 하면 수명이 줄어든다. 파워 사이클링(전원을 껐다 켰다 하는 것)으로 인한 극심한 온도와 전류 변화는 전자 부품(특히 축전지 및 다이오드)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진실 : 파워 사이클링은 멀쩡한 전자부품에는 아무런 무리를 주지 않는다. IT 장비에 사용되는 전자부품은 공장자동화, 의료기기 및 일반 자동차 같이 통상 파워 사이클링고 극심한 온도 변화를 겪는 다른 장비에도 똑같이 사용된다.

 

이 미신의 핵심은 다른 데 있다. 상태가 안 좋은 시스템에서의 파워 사이클링은 실제 동작시에는 눈에 띄지도 않는 잠재적인 구성요소의 취약점을 드러나게 한다. 부팅 과정의 자동 진단 시스템은 간단하지만 정밀하며, 전용 관리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원격으로 실행할 수도 있다. 파워 사이클리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정도가 아니다. 서버 가용성을 최대화하는 무비용 도우미인 셈이다.

 

미신 2

급격한 수요 상승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 서버의 콜드스타트는 시간이 너무 걸린다. 고객을 기다리게 만들면, 그들은 다른 데로 가버리고 만다.

 

진실 :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는 서버를 핫스페어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 낭비일 뿐 아니라 관리 측면에서도 적지 않는 부담이다. 서버 관리자가 늘어난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콜드스페어를 돌리는 동안 고객은 기다려야 한다면, 오히려 더 문제가 될 것이다. 어떤 웹사이트의 경우 자원을 추가로 온라인으로 가져오는 동안 사용자에게 기다려줄 것을 부탁하는 페이지를 만들어준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자신들의 호출에 답이 올 것임을 알고 기다릴 수 있다. 당신의 서비스 아키텍처에 전력관리를 구축하여 사용자와 고객에게 당신이 보내는 메시지의 일부로 만들어라.

 

콜드부트를 빠르게 하는 시스템을 선택할 수도 있다. 모델 혹은 브랜드에 따라서 서버는 파워업 지연에 있어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 수치는 그리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데, 시스템의 전원을 끄는 것으로 전력 소비를 관리하고자 한다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실제로 콜드 부팅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스냅샷으로 부팅되는 서버나 블레이드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작업 준비 상태가 되는데 1분이 걸리지 않는다. 재해 복구 팜의 경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원을 완전히 끄는 것보다 메모리에 일시 대기한 상태로 정지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부팅 과정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BIOS 셀프테스트와 장치 검색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미신 3

CPU의 사용전압이 시스템의 전력 효율성을 나타내는 기준이다.

 

진실 : 효율성은 변환된 전력의 비율로 측정된다. 그 범위는 50~90% 이상에 이를 수 있다. DC로 변환되지 않은 AC 전력은 열로 손실되어 시스템의 냉각부담을 늘리고 전반적인 에너지 손실을 더욱 가중시킨다. 안타깝게도 전력공급의 효율성을 나타내기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으며, 많은 제조업체에서 그 수치를 표시하지 않는다. 효율성 수치가 표시된 시스템을 찾거나 무부하 및 전부하에서 다양한 시스템의 실제 전력 손실을 측정한 다음에 결정해야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미신 4

소형 서버 여러 대보다는 한 대의 대형 서버에 메모리와 CPU, 주변장치들을 최대한 탑재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진실 : 이 말은 대형 서버를 100% 활용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는데, 이 경우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소형 서버 여러 대를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는 서버를 끄거나 대기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리던던시의 관점에서도 더 안전하다.

 

또한 시스템이 보유할 수 있는 가능한 많은 CPU 코어와 많은 메모리로 시스템을 채우면 결국 이 시스템은 듀얼코어 CPU 하나와 적정량의 메모리를 장착한 기본 설정 시스템보다 실질적으로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게 된다.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 맞춰 서버를 구성하면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미신 5

LCD 모니터는 미미한 수준의 전력을 사용한다. 그러니 계속 켜두어도 좋을 것이다. 모니터 색상과 백라이트 명도는 대기시간에 따라 개선된다.

 

진실 : 평균 17인치의 LCD 모니터는 35와트의 전기를 소비한다. 한 기업에서 사용하는 수백 대의 LCD를 계산하면, 사용되는 전력은 그렇게 적다고 할 수 없다. 에너지스타 LCD 모니터는 PC의 전력관리 소프트웨어가 수면모드로 들어가라고 설정한 경우에만 전력을 차단해 수면모드로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하면 에너지가 절약되는데, 에너지스타 측에 따르면 매년 10달러에서 40달러 사이를 오간다고 한다. 물론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그것을 아예 끄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말이다. 모니터를 꺼둔 상태에서도 LCD는 1와트에서 3와트의 전력을 사용한다. 이를 제로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전원의 플러그를 아예 빼두는 것이다.

 

대기시간은 과거보다 훨씬 짧아졌다. 형광등이 아닌 LED 백라이팅이 들어간 LCD는 대기시간이 전혀 필요없다.

 

미신 6

노트북은 일시 정지되거나 잠자고 있을 때 어떤 전력도 사용하지 않는다. USB 장치는 노트북의 AC 어댑터에서 충전된다.

 

진실 : 윈도우 XP의 수면 모드나 최대절전 모드는 시스템 상태를 RAM으로 저장한 후, 시스템 나머지 부분의 전력이 다운되어도 RAM 이미지를 유지한다. 일시정지는 시스템 상태를 하드디스크로 저장해 부팅시간을 현격히 줄이고 시스템이 차단될 수 있도록 한다. 수면모드는 시스템이 비활성 상태인 것처럼 보여도 1와트에서 3와트 사이의 적은 전력을 계속 끌어온다. 비교적으로 일시정지 모드는 1와트 이하를 끌어온다. 1년의 시간이 경과해도 이런 차이는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다.

 

노트북의 전원을 끈다고 해서 전력사용이 0으로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사실은 노트북에 아직 온기가 남아있을 때 잠시 동안 전원이 차단되었던 노트북의 파워서플라이를 만져보면 쉽게 확인된다. 파워서플라이의 플러그를 빼지 않는 한 노트북은 여전히 에너지를 사용한다.

 

미신 7

노트북 배터리는 소모되지 않는다. 배터리를 더 오래가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딱히 없다.

 

진실 : 니켈 카드뮴 배터리를 사용하는 많은 노트북은 배터리를 완전히 고갈시킨 후 다시 완전히 충전시키는 배터리 리컨디셔닝 유틸리티가 포함돼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노트북은 니카드 배터리로 전력이 공급되는 랩톱과 동일한 메모리 문제를 겪지 않는다. 그러나 니켈 카드뮴 배터리와는 달리 리튬 이온 배터리는 부분 방전 상태를 선호한다. 배터리를 끝까지 다 써버리는 방식은 배터리 수명만 단축시킬 것이다.

 

리튬 배터리용 보정 유틸리티는 시간 경과에 따른 용량의 손실을 반영하기 위해 실제로 용량 측정을 재보정하는데, 이것이 실제의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이 두 종류의 배터리를 위한 배터리 수명은 기기를 AC 파워에 연결할 때 배터리를 분리하면 제법 연장될 수 있다.

 

미신 8

SSD(Solid State Drive)는 노트북의 소비 전력을 줄여준다.

 

진실 : 사용 중인 시스템에 SSD를 설치할 경우, 전력 소비가 줄어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하드 드라이브에 잘 접속하지 않는 일반 사무용 애플리케이션은 SSD가 설치된 상태에서 배터리 수명이 더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처럼 드라이브로부터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스트림하는 소프트웨어는 배터리 수명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LED 백라이팅 같은 기타 절전기기는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에서 더 많은 에너비를 절감할 수 있다.

 

미신 9

DC 전원으로 바꾸면 분명 에너지가 절감될 것이다.

 

진실 : DC 전원으로 바꾼다는 것은 서버의 랙 또는 데이터센터에 있는 모든 서버로부터 파워서플라이를 옮겨 AD-DC 파워서플라이를 모든 시스템용 단일 유닛으로 통합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고 실제로 더 효율적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통합된 유닛과 해당 기계 사이의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에서 많은 전력을 잃기 때문이다. 새로운 서버의 파워서플라이는 95%의 효율성을 갖는다. 따라서 DC로 교체하는 것으로 인해 얻어지는 전력 절감은 이런 변환과정에서 손실된다. 절전효과는 구입하려는 서버의 파워서플라이가 갖는 상대적 효율성 및 통합된 유닛의 효율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미신 10

가능한 한 빨리 에너지 효율이 가장 좋은 장비를 사면 틀림없이 돈을 버는 셈이 될 것이다.

 

진실 : 효율이 더 높은 장비로 실현된 절감효과는 기존의 장비 운영비용과 비교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1년에 30달러의 절감효과를 보겠다고 서버의 수명도 다하기 전에 5,000달러의 서버들을 교체해버리면 돈을 절약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새로운 장비나 기술을 도입하지 않아도 되는 에너지 절감 전략을 시행할 방법을 찾는다. 예컨대, 영업시간 후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을 꺼기 위해 액티브 디렉토리를 이용한 정책을 적용하면 돈이 많이 절약될 것이다. 여기에 사용자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면, 모니터, PC, 프린터 등의 전원 차단과 같은 기타 조치들이 다른 어떤 것을 구입하지 않고도 상당한 절전효과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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