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PC 도우미" 부팅 디스크 6선

Lincoln Spector | PCWorld 2008.05.07
과거 20세기에는 PC 부팅이 안될 때를 대비해 윈도우가 제공하는 것이 있었다. 부팅용으로 제공되는 포맷된 플로피 디스크와 함께 딸려오는 프로그램들이 그것인데, 이 프로그램에는 진단 및 복구 유틸리티가 완벽히 구비되어 있었다. 윈도우가 잘 작동하고 있을 때 플로피 부팅 디스크를 만들어 둘 생각을 할 수 있는 선견지명만 있다면, 언제나 부팅 실패에 대비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허나 어쩌랴, 윈도우 부팅 플로피 디스크는 DOS의 전철을 밟고 말았다. 지금의 윈도우 버전에서는 이 플로피 부팅 디스크의 제작을 지원하지 않는다.

드라이브만 있다면 부팅이 가능한 도스 디스켓를 만들 수는 있지만 유틸리티가 없다. 그리고, DOS는 NTFS 하드디스크 파티션을 처리하지 못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상용 부트 디스크를 만드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게 된 이래로, 다른 회사들이 이 틈새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여기 여섯 가지 괜찮은 비상용 부팅 CD들을 소개한다. 모두 다운로드 가능하며 대부분은 무료로 제공된다.

물론 CD를 다운받을 수는 없다. 이들 대부분은 .iso 파일들로 제공되며 손쉽게 디스크 이미지로 구울 수 있다. .iso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이미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대부분 네로버닝이나 이지 미디어 크리에이터이겠지만)이 열려 CD로 구워주게 된다. 이게 안 될 경우 ISO 레코더를 다운받아 설치하도록 하자.

◇ 너 자신의 복구 OS를 알라
DOS에서 XP나 비스타 복구를 처리하지 않게 된 이래로, 이들 각각의 디스크들은 다음의 세 가지 운영체제 중 하나에서 부팅되고 있다. 여기서 잠깐 이들 운영체제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윈도우PE:CD로 부팅 가능한 공식 윈도우 버전으로(PE는 즉 설치 전 환경을 뜻한다), 말할 것도 없이 같은 종류의 운영체제 중 최상의 선택이 되겠지만 불행히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엄격한 통제 탓에 소수의 유틸리티 제작자들만이 사용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바트PE:마이크로소프트가 설치전 환경을 공유하지 않으려 함에 따라, 바트 라저웨즈가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 무료로 뿌렸다. 단, 저작권 침해를 피하기 위해 바트PE 디스크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빠진 것들은 대부분 윈도우 XP 설치 파일들인데 여러분이 이미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리눅스 라이브 CD:이 이름은 리눅스의 어떤 버전을 가졌든 iso 파일로 다운받아 CD로 부팅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리눅스는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 NTFS의 처리가 항상 원활하지가 않고(많은 버전에서 NTFS를 읽을 수 있지만 쓰지를 못한다), 윈도우의 문제들에 대한 대비가 거의 되어 있지 않다.

◇ 여섯 개의 훌륭한 복구 디스크
자 이제 시작해보자. 우선 하드드라이브 파일에 액세스하게 해주는 간단한 디스크부터 시작해보자. 그리고 나서 대부분의 부팅 문제들을 진단하고 보수할 수 있는 강력한 디스크들로 진행할까 한다.

퍼피 리눅스
윈도우 부팅이 안될 때, 퍼피 리눅스만큼 빠르고 쉽게 하드드라이브에 침투하는 프로그램은 없다. 퍼피가 리눅스 버전들 중 가장 강력한 버전은 절대 아니지만 NTFS로 포맷된 하드 드라이브에 액세스 하는 데는 최고다.

특히 리눅스의 “마운팅” 컨셉과 별로 안 친하다면 더욱 그렇다. 드라이브 창을 열고 드라이브 하나를 선택하면 퍼피가 대신 마운팅을 해서 가능할 경우 읽고 쓰는 모드로 만들어준다.

퍼피가 읽기/쓰기 권한과 함께 드라이브에 마운팅하는 데 성공하면, 어디서건 파일들을 복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편집도 가능해진다. 퍼피 리눅스에는 , .doc파일을 지원하는 아비워드와 .xls파일을 지원하는 그누메릭이 딸려 온다.
또, 읽기전용을 마운팅하는 경우에라도 외장 드라이브에 파일을 복사할 수 있고, 그 중 대부분은 보편적으로 액세스 가능한 FAT32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된다.

그러나, 클릭하는 방법에 있어 주의를 요한다. 윈도우에서는 더블 클릭해야 하는 것들, 예를 들면 파일 열기 등이 퍼피에서는 한 번이면 되기 때문이다.

바트PE
바트PE는 디스크를 굽기 전 자신의 윈도우 유틸리티를 디스크에 추가할 수 있어서 원하는 거의 대부분의 툴들을 집어 넣을 수 있다.

바트PE 운영체제에서는 윈도우로 들어가 드라이브에 엑세스 가능하게 해 주는 매우 훌륭한 부팅 디스크를 자체 제작할 수 있다. 복구 유틸리티의 방식과는 많이 다르지만, 보통 가장 먼저 시도하게 되는 chkdsk가 있다. (설치가 필요 없는) 포터블 윈도우 유틸리티도 실행할 수 있다.

바트PE 디스크를 만드는 것은 .iso 파일을 더블클릭하는 것 만큼 쉽진 않다. 바트 PE 빌더를 다운받아 설치하고 실행시켜야 한다. CD를 만들기 위해서는 윈도우 2000이나 XP 설치 파일이 필요하다. 실제 윈도우 설치 CD-ROM에서야 찾을 수 있겠지만, PC에 딸려 나오는 복구 디스크에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다행히도, 윈도우XP가 PC에 설치되어 제공되(고 따라서 정품 XP CD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 아마도 필요한 파일들이 C:\Windows\i386이라는 폴더에 들어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래도, PE 빌더는 공짜니까 디스크가 만들어지지 않더라도 큰 손해는 아닐 것이다.

비록 바트PE 의 프로그램 선택은 그 폭이 그리 넓지 않지만 PE 빌더가 굽기 전 다른 프로그램들 추가할 수 있게 해주니 말이다.

비스타 복구 디스크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가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처럼 보였다. 비스타 SP1의 베타 버전에 과거 윈도우 부팅 플로피 디스켓과 같은 역할을 하는 새로운 복구 디스크가 제공되어, 복구 디스크 만들기”라는 시작메뉴 옵션을 통해 윈도우 PE 기반의 이머전시 CD를 구울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SP1이 출시되기 전 이 기능을 없애버렸다. 허나, 다행히 네오스마트가 디스크를 .iso 파일로 전환시켜 웹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게 한 뒤였다. 윈도우PE의 비스타 버전에서 실행되는 복구 디스크는 기본적으로 설치 파일이 없는 비스타 설치 디스크라고 볼 수 있다.

이 디스크에는 실패 전 제품 키를 묻는 “지금 설치하기”라는 버튼도 있는데, “내컴퓨터 복구하기” 버튼을 클릭하는 편이 낫다. 비스타에서만 되는 옵션 중에는 시동 문제를 진단하고 복구하는 툴도 있는데, 이는 시스템 복원(System Restore)의 한 버전으로 하드드라이브의 복원 시점과 비스타 백업 프로그램의 복원 부분, 그리고 메모리 진단 툴을 이용한다.

윈도우용 얼티미트 부트 CD(UBCD)
이 바트PE 기반의 부트 디스크에는 데이터에의 접근과 PC 부팅을 제대로 다시 할 수 있게 해주는 엄청난 종류의 툴들이 제공된다. 그 중 일부는 매우 유용한 것들이다.

UBCD는 로딩 시간이 매우 길고 완전히 로딩되기 전까지 몇몇 다소 엉뚱한 질문들을 해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일단 로딩이 되면 RegEdit을 이용해 윈도우 레지스트리를 편집하고, 삭제된 파일을 복구하는 것이 가능하며, 벤치마트를 실행도 된다(그렇다. 하드드라이브에 있는 RegEdit을 말하는 거다).

몇 가지 멀웨어 스캐너도 있고, 조각모음 툴 네 개, 진단 프로그램도 여덟 개나 들어있다(HD 튠 및 윈도우 자체 chkdsk 포함).

이 부트 CD에는 파일을 구제할 수 잇는 백업 유틸리티도 포함된다. 웹 기반의 문서가 뜨지 않는 드라이버 백업 및 시스템 파일 백업도 있다. 또, 네 개의 별도 이미지 백업 프로그램도 들어 있다. 이 중 DriveImage XML의 경우, 과거 칼럼에서 추천을 고려했었던 적이 있는데 그만 두었다. 왜냐하면 이걸 이용해 복구할 경우 윈도우 설치를 한 번 더 해야하기 때문이다.

UBCD을 설치한다는 것은 바트PE 디스크를 만든 것과 같아서 실패할 가능성이 똑같이 있다. 하지만, 제대로만 되면 얻는 것이 훨씬 많다.

트리니티 복구 킷 (TRK)
TRK는 윈도우를 사용하는 컴퓨터만을 위해 고안된, 사실상 유일한 리눅스 라이브 CD의 변형이다. 그만큼 매우 강력한 다목적의 복구 환경을 제공한다.

단, 윈도우 사용자를 위해서 고안된 것이 아니어서 TRK의 명령어 인터페이스는 리눅스 매니아들을 제외한 다른 유저들에게는 난감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을 좀 할애해 46페이지에 달하는 설명서를 읽으며 프로그램에 대해 익히고 나면, 향후 닥칠 수 있는 재난에 매우 잘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툴들에는 네 개의 서로 다른 멀웨어 스캐너를 실행시키는 스크립트, 패스워드 리셋 툴, 레지스트리 편집기, 네트웍을 통해 NTFS 파티션을 다른 PC에 복제하는 프로그램, 드라이브의 삭제된 모든 파일들을 복구하는 일괄 삭제취소기, 포맷된 혹은 죽은 디스크에서 복구 데이터를 복원하는 여러 툴들, 마스터 부팅 레코드 복구 프로그램을 치료하는 두 가지 툴, 하드웨어 진단 툴 등이 있다.

액티브 @ 부트 디스크
유용한 툴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용이 쉽고 XP와 비스타를 구동하는 모든 컴퓨터에서 제작이 가능한 부팅 디스크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격이 얼마냐고? 80달러다. 다소 비싸지만 이 80달러로 앞의 다섯 가지 옵션을 모두 합한 것보다 나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

윈도우 PE에 기반한 LSoft Technologies의 액티브@부트 디스크는 엄선된 유틸리티 콜렉션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이미지 백업 및 복원 유틸리티, CD/DVD 기반의 데이터 백업 프로그램 (윈도우 PE와 액티브@는 전부 RAM으로 로드되어 디스크 드라이브를 다른 용도에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삭제된 파티션과 파일을 복원하는 툴 등이 포함된다. 윈도우 패스워드의 변경도 가능하고, 하드 드라이브를 깨끗이 지울 수도 있으며, 세 가지 파티션 관리자들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윈도우 탐색기 클론은 하드드라이브로부터 파일 복사도 가능하게 해준다.

필요할 지는 모르겠지만, 뭐 원한다면 윈도우 작업 관리자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리고, 진짜 괴짜들을 위해 HEX 에디터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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