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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는 329달러지만…" 지포스 RTX 3060, 파운더스 에디션 없이 바로 커스텀 제품 출시

Brad Chacos  | PCWorld 2021.01.21
엔비디아가 오늘 PCWorld에 2월 말 출시 예정인 지포스 RTX 3060 그래픽 카드의 파운더스 에디션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PCWorld의 질문에 “종종 시장의 가장 주류 제품인 경우는 파운더스 에디션을 판매하지 않기도 한다. 지포스 RTX 3060은 협력 제조업체 카드로만 발매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사실이다. 이전 제품인 지포스 RTX 2060과 GTX 1060에서는 파운더스 에디션을 발매했지만, 그 전 제품인 지포스 GTX 960에서는 레퍼런스 모델을 판매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전례가 없는 결정은 아니다.
 
CES 2021에서 발표된 지포스 RTX 3060의 커스텀 제품들 ⓒ NVIDIA

자연히 지포스 RTX 3060 커스텀 모델의 출시 가격이 궁금해진다. 이번 세대에서 엔비디아는 파운더스 에디션을 각각 기본 권장 소비자 가격에 판매하면서 시작점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생산하는 EVGA, 에이수스, MSI 등 서드파티 협력 업체가 모두 레퍼런스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발매했고 그리고 고성능 고가 커스텀 제품에 대다수 재고를 할당했다. 수요가 이례적으로 높고 제반 물류 활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지포스나 라데온이나 발매 정가에 판매하는 최신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고, 판매된다고 해도 순식간에 매진된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지난 세대 그래픽 카드도 현재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기에는 때가 좋지 않다.

최근 에이수스, MSI, EVGA 등이 일제히 그래픽 카드 정가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해 상황이 더 나쁘다. 에이수스는 “부품, 운영, 물류 활동, 관세 등 비용을 반영해 새롭게 정가를 책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EVGA 제품의 경우 평균 70달러 이상, 지난 9월 출시된 조탁 RTX 3090 트리니티의 경우 1,580달러에서 1,900달러로까지 올리는 등 가격 인상 폭이 상당히 크다.

그러나 고성능 제품에서는 정가보다 가격이 오르는 추세가 더 많이 관측된다. …
 
ⓒ ASUS

지포스 RTX 3060이 2월 말 발표 당시의 329달러 그대로 판매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커스텀된 제품이며 엔비디아 협력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포스 RTX 3060 Ti 정가인 400달러 선으로 가격이 책정돼도 놀라울 것이 없다. 엔비디아는 RTX 3060을 발표하기 전에 미리 공급망 상황을 개선했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지만, 12GB라는 넉넉한 메모리와 다른 그래픽 카드 제품군의 현재 가격을 보면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적정가의 그래픽 카드 하드웨어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를 고려할 법도 하다. 원하는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플레이하면서 그래픽 카드 가격이 다시 정상화될 때까지 버텨보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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