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미국 벤처캐피탈 투자, 절반 수준으로 폭락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09.04.20

경기 침체가 지난 1분기 미국 벤처 캐피탈의 투자 실적을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와 미국 벤처캐피탈 협회가 발표한 머니트리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내 벤처캐피탈 투자는 총 549건 30억 달러로, 2008년 4분기의 총 866건 57억 달러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부분의 산업이 두자리수의 감소를 기록했으며, 벤처 투자는 1997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벤처캐피탑 업계는 여전히 현재의환경과 향후의 전만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찾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미국 벤처캐피탈협회의 연구부문 부사장 존 테일러는 “1분기만으로는 트렌드를 알 수 없다. 1분기에 많은 투자건이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들 투자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분기에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138건, 6억 1,4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 역시 이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42%, 34%가 감소한 것이다. 그 뒤로는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업체들이 123건, 5억 5,600만 달러의 벤처캐피탈 투자를 유치했다. 전분기 실적은 180건, 8억 400만 달러였다.

 

바이오 기술 벤처 투자는 5억 7,700만 달러로 46%, 의료서비스는 4억 1,200만 달러로 27% 떨어졌다.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분야는 이른바 청정기술(Clean Technology) 분야로 1억 5,400만 달러로 84%가 떨어졌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적은 벤처 투자로, 오바마 정부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분야인 것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결과이다.

 

플래그쉽 벤처스의 CEO 노버 아페얀은 이런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지난 2년 동안 그린기술 분야의 투자가 폭증했다는 점을 꼽았다. 아페얀은 “많은 투자가 단기적인 성장을 염두에 두고 몰렸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투자 자체가 완전히 이 분야를 떠난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경기 회복과 함께 가장 먼저 회복될 분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분기에 벤처 투자가 증가한 분야는 금융 서비스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1억 800만 달러를 유치했다.

 

하지만 인스티튜셔널 벤처스 파트너스의 총괄 파트너인 스테판 해릭은 벤처 투자가 부활할 조건이 충분히 성숙했다고 보고 있다. 해릭은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다. 다음 분기는 매우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hris_kanaracu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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